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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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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트렌드] 기름값, 효율적으로 아끼려면

차 타다 속 탄다

  • 기사입력 : 2022-06-16 22: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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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경유, 휘발유 가격이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L당 2000.93원으로 사상 처음 2000원선을 넘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줄어든 데다 북아프리카 산유국인 리비아의 원유 생산·선적 차질까지 겹치면서 기름값 쇼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기름값 오름세를 잡는 데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정학적 변수와 수급 불안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팍팍하기만 하다. “자동차 시동 걸기가 무섭다”, “오늘 넣는 기름이 가장 싸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운전자들은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낄 수 밖에 없다. 주유 속설과 기름값을 효율적으로 아낄 수 있는 방법, 내 주변 최저가 주유소를 찾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주유비 절약 팁(tip)

    연비운전이 제일이다. 급출발과 급가속은 연료를 낭비하는 주된 원인이다. 자동차가 관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마련이며 엔진 회전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연료가 소모된다. 가장 효율적인 운전방법은 브레이크를 자주 밟는 것보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서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언덕을 통과하기 전 충분히 가속을 한 뒤 탄력으로 언덕을 넘거나 정지선에 멈추면 기어를 중립으로 하고, 경제속도를 지키는 운전습관이 연비에 도움이 된다.

    공기압 체크도 놓쳐서는 안된다.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은 연료를 절약할 뿐만아니라 안전에도 큰 역할을 수행한다. 차량 관리를 위해 예열하는 운전자가 많은데, 요즘 차량들은 전자제어 시스템이 있어서 굉장히 예열이 빨리 된다. 여름철에 1분, 겨울철에 길어야 2분 정도 예열하면 충분하다. 적당한 공회전은 필요하지만 과한 공회전은 연료절약 차원에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소형차로 하루에 5분 정도 20일 공회전할 경우에 22L(리터)가 소모되는데, L당 2000원으로 계산 땐 4만4000원이 날아가게 된다. 주유비 할인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도 꿀팁이다. 쏠쏠하게 주유비를 아끼기 위해선 자신의 소비 패턴과 단골 주유소 브랜드에 맞춰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L당 100원 할인되는 카드를 사용해 10만원 주유시 L당 2000원으로 계산하면 한번에 5000원이 할인된다. 주유액의 일정 퍼센트를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다면, 지금처럼 기름값이 비쌀 때 조금 더 유리하다. 주유할인 혜택 카드를 선택할 땐 1일 주유한도나 전월실적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역화폐를 십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거주지 인근에 경남사랑상품권, 창원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로 결제 가능한 주유소가 있다면 그곳에서 기름을 넣는 것도 방법이다. 지역화폐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액면가 대비 5~10% 정도 할인받는 효과가 있다. 지역화폐로 주유소에서 결제할 경우 고스란히 이만큼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다만 지역화폐 인기가 높아 구매가 쉽지 않고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주유소를 찾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등 겹쳐
    국제유가 연일 고공행진
    국내 경유값, ℓ당 2000원대로

    기온 낮은 새벽에 주유하거나
    연료 바닥일 때 기름 채워도
    연료 효율성과 상관 없어
    적정 주유량의 78~80%만 넣고
    차량 무게 줄이면 연비 도움

    급출발 급가속 땐 연료 낭비
    주유할인카드·지역화폐 활용을
    실시간 가격 제공 ‘오피넷’ 참고
    내 주변 주유소 정보 볼 수 있어

    16일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16일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가장 싼 주유소는 어디?

    기름값 지출이 늘면서 1원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으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내 주변 주유소 가격을 알고 싶다면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을 참고하면 된다. 오피넷은 전국 1만3000여 개의 주유소 및 충전소의 실시간 가격을 제공하는 유가 제공 서비스로, 내 주변 주유소와 지역별 주유소, 고속도로 주유소는 물론 요소수 주유소, 면세유 주유소나 불법행위 주유소 확인, LPG 용기 판매점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정보인 만큼 어플이나 내비게이션에 입력된 정보보다 정확하게 기름값이 표기된다는 장점도 있다.

    16일 0시 기준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가 L당 2088.16원이다. 최고가(2997원)와 최저가(1975)의 차이는 1022원이다. 최고가와 최저가로 각각 60L 탱크의 차량에 가득 넣었다고 가정해 계산해보면 1022(원)×60(주유량)= 6만1320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경유는 L당 2091.11원으로 최고가(3083원)와 최저가(1950)가 1133원 차이가 났다. LPG는 전국평균 1133.69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기준 경남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진주에 있는 수곡농협알뜰주유소다. L당 휘발유와 경유를 1995원, 199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단, 최저가는 특정시점에 조사되기 때문에 실제와 다를 수 있다. 3분마다 업데이트되며, 동일 가격의 경우 랜덤으로 표출된다. 저렴하게 주유하기 위해 먼 거리를 운전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주유소와의 거리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기름값, 진실 혹은 거짓

    △기온이 낮은 새벽에 주유한다(X)=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새벽에 주유하면 기름을 더 넣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상온 상태에서 온도변화를 주었을 때 0.08~0.11% 정도 밀도가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다. 실제로 기름은 높은 온도에서 부피가 커지지만 주유소 기름은 지하 저장탱크에 있어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큰 온도나 밀도 차이가 거의 없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천천히 넣으면 더 많이 들어간다(X)=고속주유를 하면 기름이 나오는 압력이 세 유증기가 많고 차에 기름이 덜 들어간다는 속설이 있다. 주유할 때 노즐에 있는 속도 조절 레버 또는 클립을 느리게 세팅하면 유증기 또는 거품이 적게 발생돼 유리하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빨리 주유하거나 천천히 주유하거나 유증기 양에는 영향이 없다. 정부는 주유 속도에 따른 주유량에 차이가 없도록 특수장치를 제작해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연료가 바닥일 때 주유하면 손해(X)= 연료탱크가 비었을 때 주유를 하면 기름이 탱크 바닥에 닿으면서 부분적으로 기름이 산화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가설이다. 하지만 주유소에 납품하는 기름에는 산화방지제가 포함돼 있어 그런 현상은 실제로 생기지 않고 소량의 기화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기름 분자개수는 달라지지 않아 연료 효율성과는 관계가 없다.

    △가득 주유하지 않기(O)=주유할 때 가득 채우는 운전자가 많은데, 연료통에 기름을 가득 넣으면 그만큼 무게가 증가해 연비에 악영향을 미친다. 적정주유량인 70~80%를 주유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차량 무게를 10㎏ 줄이고 50㎞를 주행하면 8㏄ 정도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같은 논리로 자동차 전체에 불필요한 물건을 적재하지 않고 운전하는 것이 연비에 도움이 된다.

    글= 정민주 기자·사진=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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