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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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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본격 시작… 올해 수능 어떻게 출제될까

6월 모의평가 지난 수능과 난이도 비슷
새 유형·고난도 문제 많아 변별력 요해
공통과목 성적 높이는 데 집중 필요

  • 기사입력 : 2022-06-14 21: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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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일 시행된 수능 6월 모의평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와 문제 유형을 가늠하는 시험이다. 수험생에게는 6월 모의평가와 함께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됐다.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방식인 수능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연 2회 열린다. 수능 모의평가는 수험생의 능력 수준을 파악, 새로운 문항 유형·수준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고 본수능의 적정 난이도 유지를 위해 치러진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모의평가를 학업능력 진단과 보충, 대입전형 지원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경남교육청 경남대입정보센터는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분석하고, 수험생들에게 수시와 정시 모집의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18일 열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수험생들./경남신문DB/
    지난해 11월 18일 열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수험생들./경남신문DB/

    ◇변별력 필요로 하는 문제 다수 출제= 수능 모의평가는 3월,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이 응시하는 만큼 입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된다. 때문에 각 영역별 난이도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남교육청 경남대입정보센터는 올해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전체적으로는 지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이면서도 새로운 유형의 문제와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되어 변별력에 신경을 쓴 것으로 분석했다.

    국어 공통과목은 과학, 경제 지문과 선택지의 난이도가 높아 쉽게 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됐다. 전체적으로 지난 수능보다는 쉬웠으나 4월 전국연합에 비해서는 다소 까다로웠고,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독서 지문은 지문의 정보와 선택지가 일대일로 대응되어 직관적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은 거의 없었다. 독서 부분의 선택지가 2개 이상의 내용을 결합한 형태가 많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다소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학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선택과목은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늘어나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공통과목인 수학1, 수학2는 22번 킬러 문항이 있었지만 4점 문항 중에서도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구별될 만큼 난이도의 차이가 있었다.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평이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선택과목인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에서 고차원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가 늘어나 지난해 6월 모의평가나 수능보다 난이도가 조금 높아졌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판단했을 때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던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및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어는 지난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낮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몇몇 문항의 경우 까다로운 문항이 있어서 상위권 학생들 입장에서도 쉽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1등급 학생 비율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결론적으로 지난 수능보다는 쉬웠으나 변별력은 어느 정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공통과목에 집중 필요=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대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후 수시 모집 대학을 결정하는 주요한 기준으로 삼고, 2차 고사 준비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경남대입정보센터는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을 향한 고민보다는 남은 기간 원점수 비중이 큰 공통과목 성적을 높이는 데 시간을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선택과목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자신 있는 과목을 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지원 대학별로 수학 선택 및 탐구영역의 필수 선택 내용을 수시 모집 요강에서 확인해 대학 지원에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남대입정보센터는 수능 모의평가 후 오답노트를 작성하여 새로운 문제유형을 분석하고 적응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능 모의평가는 8월 31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한편 경남대입정보센터는 고3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학 행사를 계속한다. 23일 서울대학교 입시 설명회를 도교육청 공감홀에서 하고 7월 23~24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제12회 아이좋아 대학 진학 박람회’를 개최한다.

    황흔귀 진로교육과장은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대학 입시 전략의 중요한 분수령이다”며 “수험생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학교 선생님, 경남대입정보센터를 이용한 심층 상담 등으로 자신에게 맞는 대입지원 전략을 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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