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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가 투표함을 열 때마다 1위가 뒤바뀌는 살얼음 개표 끝에 통영시장에 당선됐다.
천 당선인은 2만3365표를 얻어 2만168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를 1679표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무소속 서필언 후보는 1만3805표를 얻는데 그쳤다.
천영기 통영시장 당선인 내외가 정점식 국회의원과 함께 당선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천영기캠프/천 당선자는 통영시장 두 번째 도전 만에 당선 고지를 밟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천 당선인은 두룡초, 통영중, 마산창신고를 거쳐 부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6대 통영시의원, 제10대 경남도의원, 부경대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천 당선인이 처음 선거에 도전한 것은 2006년 통영시의원에 입후보하면서였다. 그러나 자신의 첫 번째 시의원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후 절치부심 지역구를 다진 천 당선인은 2010년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천 당선인은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8년 동안 “일 하나는 시원하게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만큼 강한 추진력이 천 당선인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천 당선인은 “선거기간 많은 것을 배우고 자성하면서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며 “오로지 잘 사는 통영, 희망이 넘치는 새 통영을 만드는 일만 생각하고 몸이 부서져라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새로운 통영, 활기찬 내일을 갈망하는 통영시민의 승리이자 지역발전을 바라는 13만 시민의 염원이 모인 결과”라며 “윤석열 대통령, 정점식 국회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로 이어지는 정책라인을 최대한 활용해 통영의 숙원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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