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61·사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지수(52)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영선 후보는 이번 승리로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개표가 87.86% 진행된 2일 오전 2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개표 진행상황에 따르면, 창원시 의창구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후보는 6만290표(62.89%)를 얻어 김지수 후보(3만5561표, 37.10%)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김영선후보와 김지수 후보 간 2파전으로 치러졌다.

박완수 전 국회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로 인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같은 당 김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의 아성을 굳건히 지켰다. 창원 의창은 역대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한 차례도 당선된 적 없는 곳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 우위 구도가 재확인됐다.

거창 출생인 김영선 후보는 4선 국회의원으로 15대·16대는 비례로, 17대(일산구을)·18대(일산서구)는 경기 고양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4년 전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경남도지사, 2020년 총선에서는 창원 진해구 국회의원에 각각 출마했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