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67) 전 국회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되면서 경남도지사에 이어 영남권에서만 두 번이나 광역단체장을 맡게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1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자신의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개표가 45.92% 진행된 2일 오전 1시 현재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79.06% 득표율로 서재헌 민주당 후보(17.65%)를 크게 앞지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홍 후보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한 뒤 지난 3월 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후보 확정 뒤에는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창녕 출생인 그는 1996년 서울 송파갑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했다. 2012년 보궐선거로 경남지사에 당선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 2017년 4월 9일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 사퇴하기까지 4년 4개월여간 경남도지사직을 수행했다.

이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본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패했고, 2020년 총선 때는 대구로 지역구를 옮겨 5선 국회의원이 됐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