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 진병영 함양군수 당선인
뜨거운 투표열기 속 4년 만의 재대결 승리보수 성향 지역이나 인물론 뚜렷“갈등·반목 지양하고 힘 보태달라”
- 기사입력 : 2022-06-02 02: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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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한 진병영 후보가 국민의 힘 후보로 나선 서춘수 현 시장과 4년 만의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설욕했다.
무소속 진병영 함양군수 후보가 2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있다. /사진= 서희원 기자/함양군수 선거는 진 후보와 서 후보가 입장이 바뀐 채 재대결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뜨거운 관심만큼 경남에서 가장 높은 75.6%의 투표율을 기록한 함양군수선거는 진 후보가 무소속 연대의 위력을 보여줬다. 진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사전선거 개표 시작부터 앞서가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진 후보는 당 공천에서 컷 오프되면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 힘 후보로 공천된 서천수 후보와 물러설 수 없는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서춘수 후보가 1만515표 (39.86%)를 얻어 1만86표(38.23%)를 얻은 진병영 후보를 429표 차이로 제치고 2010년 경선 포함 5번째 군수 도전 끝에 당선됐다. 하지만 진 후보는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함양군은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성향이 강세인 지역이지만 특이하게 군수 선거만큼은 국민의힘(보수정당) 후보라고 표를 몰아주지 않았다. 사실상 군수 선거만큼은 인물을 보고 투표를 하는 인물론이 우세한 지역이다. 그동안 9차례 군수 선거 결과 무소속 후보가 6승, 정당 공천 후보가 3승으로 무소속 우세 현상이 뚜렷하다.
진병영 당선인은 “군민 여러분, 더 이상의 반목과 갈등으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모두 함께 뭉쳐 ‘함양다운 함양’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가 잘못된 길을 갈 때는 언제든지 채찍질해 주십시오. 그리고 700여 함양군 공무원 여러분께도 부탁드린다”며 “우리 함양군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한발 더 뛰어 주셔야 합니다. 출근길이 신나고 퇴근길이 보람된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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