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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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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장애학생 배구단, 땀방울로 일군 값진 ‘은’

주말·어린이날도 연습 삼매경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서 결실

  • 기사입력 : 2022-05-24 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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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에서 경남을 대표로 처음 출전한 배구 선수단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경북 구미전자공고 체육관에서는 이전 대회 우승팀인 대전 대표팀과 올해 처음 출전한 경남 대표팀의 배구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경남 대표팀은 세트스코어 0-2로 패배했지만, 팀을 구성한 지 2개월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배구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경남 선수단./경남교육청/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배구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경남 선수단./경남교육청/

    지난 3월 초 팀을 결성한 경남 대표단은 밀성고 학생 3명, 밀성제일고 학생 4명 등 모두 7명으로, 2달 동안 집중 훈련을 통해 대회에 출전했다.

    이들은 주말은 물론 어린이날과 학교장의 재량으로 학교 수업을 하지 않는 날에도 연습에 매진했다.

    성기정(밀성고등학교 교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출전하는데 의미를 두고 선수단을 결성했지만 연습할 때마다 기량이 늘어나는 학생들을 보면서 장애 학생들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을 맡은 김민수(밀성고 1년) 학생은 “예선전을 거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그동안 친구들과 형, 누나와 함께 연습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었고 흘렸던 땀방울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감격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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