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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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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배 창원 개최, 씨름 부활 계기 됐으면”

대회 준비 백경수 창원씨름협회장
“경기장 관중 응원 열기 대단했다”

  • 기사입력 : 2022-05-20 0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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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산배를 계기로 경남이 씨름의 본고장으로 거듭나고, 한국 씨름이 다시 부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한씨름협회와 창원씨름협회는 80~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한국전통스포츠 씨름을 부흥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창원에서 열린 학산배가 부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제19회 학산김성률장사배전국장사씨름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열린 제19회 학산김성률장사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중학교 단체전 결승전, 마산중 유재혁이 구례중 고해성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창원시씨름협회/
    지난 13일 열린 제19회 학산김성률장사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중학교 단체전 결승전, 마산중 유재혁이 구례중 고해성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창원시씨름협회/

    이 대회는 故 학산 김성률 장사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4년 마산에서 시작됐다. 2016년까지 마산을 비롯한 창원지역에서 개최되다가 그 이후로 타지역에서 진행돼 왔다. 그러다 지난해 6년 만에 다시 창원에서 대회를 열게 돼 그 의미는 남달랐다.

    그간 학산배씨름대회가 다른 지역에서 열린 건 ‘예산’ 때문이었다. 백경수 창원시씨름협회 회장은 “예산 문제로 한동안 창원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다시 창원에 안착시켰다. 앞으로는 창원 지역에서 계속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가 창원으로 돌아온 건 대한씨름협회와 창원시씨름협회의 공이 컸다. 여기에 창원시가 힘을 실어주면서 지속적으로 창원에 안착될 수 있었다. 이로써 창원은 학산을 비롯해 김성률과 이만기, 강호동 등 걸출한 천하장사를 배출한 도시로서 씨름의 부흥을 도모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창원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였던 백 회장은 “경기장에 관중들로 꽉 들어차 응원의 열기가 대단했다”며 “다음 대회에는 좀 더 많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해 씨름의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백 회장은 씨름인이 아니지만 지난해 한국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승삼 장사의 회장직 요청을 단번에 받아들이면서 선봉장을 맡아 씨름 부흥을 위해 힘써왔다.

    이번 학산배 씨름 창원 개최 외에도 백 회장은 씨름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 회장은 “씨름을 부흥 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그중에서 씨름 전용 경기장이 먼저인 것 같다.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육성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이뤄지기 위해 프로 무대 확대 등이 필요하기에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씨름협회 역시 다양한 방면에서 씨름 부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KBS에서 방영됐던 ‘씨름의 희열’은 유망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는 등 씨름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기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한씨름협회는 ‘씨름의 희열 시즌2’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선다. 이외에도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씨름을 등재시키는 데 성공하며 세계에 씨름을 알리기 위해 지도자를 파견하고 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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