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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핫이슈] 양산시

양산부산대 유휴지 활용 문제…천성산 터널 개통 필요성 거론

  • 기사입력 : 2022-05-18 21: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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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양산부산대학교 부지 105만7000여㎡ 중 3분의 1 정도만 이용되고 나머지는 준공 13년이 지나도록 방치되고 있다. 이제껏 국회의원과 시장 등 정치인들은 다양한 부지 활용 계획 등을 내놓았으나 현실적으로 정리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양산은 크게 두 도시로 분류된다. 시청을 중심으로 양산 신도시가 있는 서양산과 인구 10만여명이 살고 있는 웅상, 즉 동양산으로 나뉘어져 있다. 국지도 60호선이 가교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미흡해 천성산 터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다.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활용안

    김 “민관학 합동사업 추진단 구성”

    나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로 조성”

    전 “의료 바이오헬스산업 지원을”


    ◇양산부산대학교 유휴부지 활용방안과 양산시 행정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는 양산부산대 유휴부지는 부산대학교, 양산시, LH 등이 소유권과 행정권, 재산권을 두고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있어 매듭 풀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행정권을 가진 양산시 주도로 활용방안 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후보는 “민선 7기인 지난 4년 동안 양산시는 유휴부지에 산책로 조성, 수학체험공원 주차장 활용, 꽃길 보행로 조성 등으로 활용했다. 이것을 기초로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민관학 합동사업 추진단을 구성, 모두에게 특히 양산 시민들에게 큰 이익이 돌아갈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계획을 현실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의생명단지 완성과 민간투자 유치 등에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는 양산을 동남권 종합의료 메카도시로 만들어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골치 덩어리 유휴부지를 소중하고 기회의 부지로 평가했다. 나 후보 시장 재임(민선 6기) 당시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용역보고서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후 4년간 방치됐다. 따라서 나 후보는 시장이 되면 가장 우선 4년 전 추진했던 식약처 산하 천연물안전지원센터사업 착공과 부산대와 연계한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 허버랩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물론 여기에는 부산대 자부담과 국·도·시비가 지원되어야 한다. 나 후보는 현 정부 인맥을 활용해 의과대학과 달리 의료연구 과학대학을 설립하고 의료관련 중앙기관을 유치하는 등 지구단위계획을 수립·검토할 계획이다.

    무소속 전원학 후보는 가장 시급한 것은 현재 부산대가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른 구체적 활용 계획 수립을 손꼽았다. 다만 활용 계획의 방향 설정에 있어 그동안 수십년간 부지 방치로 피해를 감내한 양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수요를 초과한 과잉 공급으로 물금읍 지역 상가 대부분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활용 가능한 부지를 산업 시설과 생활 시설로 적절하게 구분해야 하며, 이를 통해 부산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산업 바이오헬스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서포터존을 지정해 관련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성산 터널 개통 여부

    김 “환경 훼손 우려… 의견 수렴을”

    나 “지방도 지정·국도비 지원 필요”

    전 “조속 개통 위해 행정력 집중”


    ◇양산의 동서를 잇는 천성산터널 추진방안= 김일권 후보는 천성산터널 조성이 동부양산과 서부양산으로 나뉘어진 양산의 지리적 불리함과 지역 이원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틀림없어 균형있는 양산의 발전이 예상되지만 이로 인해 많은 국비와 도비를 따와야 하고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도 크다. 지역 여론과 환경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꼼꼼히 챙겨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나동연 후보는 천성산 터널 추진이 동서로 분리된 양산을 하나로 잇는 의미있는 사업으로 평가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됐으나 많은 사업비와 현재 공사 중인 국가지원 지방도의 중복 투자 여론 등으로 미뤄졌으나 이제는 인구 40만 시대를 맞아 동서간 교통량 증가와 지역민간의 빈번한 교류 등을 위해 사업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우선은 많은 사업비가 부담이 되는 만큼 지방도로 지정하고 국도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원학 후보는 천성산 터널 개통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진정 하나된 양산을 완성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현재 동부 양산과 서부 양산을 연결하는 도로 가운데 오롯이 우리 양산 경계로만 통과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만 보더라도 천성산터널의 조속한 개통이 필요하다”며 “동서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한 지속 성장의 도시 양산을 위해 천성산터널 개통에 양산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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