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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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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핫이슈] 진주시

KTX 개통으로 ‘빨대 효과’ 우려… 터미널 건립·도청 이전 관심사

  • 기사입력 : 2022-05-16 2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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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지역의 후보들은 선거판을 뒤흔들 이슈들을 선점하기 위해 연일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경남신문은 도내 18개 시군 중 쟁점이 되고 있는 10개 시·군을 선정해 후보자들에게 묻는 시간을 가집니다. 지역은 진주시·사천시(17일), 창원시·김해시(18일), 양산시·창녕군(19일), 거제시·하동군(20일), 통영시·남해군(23일) 순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진주시는 최근 서부경남 KTX 개통으로 인한 ‘빨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과 함께 지역발전 연계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오랜기간 표류하고 있는 ‘진주 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시민들이 공통으로 궁금해하는 사안이다. 더불어 창원 특례시 승격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도청 이전’ 문제도 지역에서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사업대상지./경남신문 DB/
    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사업대상지./경남신문 DB/

    KTX 개통 땐 11조4000억 생산효과

    ‘패싱 현상’ 인한 경제 위축 우려도


    ◇ KTX 개통에 따른 빨대 효과 우려, 지역 발전 연계 대책= 서부경남KTX는 2027년까지 김천~진주~통영~거제 간 178㎞ 구간에 4조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KTX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진주까지 2시간대로 1시간 이상 단축돼 지역산업과 관광 발전은 물론 이로 인한 생산 효과는 11조4000억원, 고용 효과는 8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으로 ‘빨대 효과’가 있을수 있지만 지역발전 차원에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서울과 진주 간의 시·공간적 접근성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지역첨단 산업발전 촉진은 물론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KTX 개통으로 발생할 수 있는 ‘패싱 현상’과 ‘빨대 효과’로 지역 경제가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선제적인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성 내 관아 건물을 복원하고, 진주대첩광장, 망진산 비거 테마공원, 진양호 공원 둘레길 등 진주만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연’ 여객터미널, 내달 부지 조성

    교통체증 유발 등 해소 대책 마련을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 건립사업=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협약서 체결, 행정절차, 보상 절차, 버스터미널 주변 지역 발전방안 용역 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진주가 평거동, 혁신도시 등으로 팽창되고 있고, 진주역도 이전된 상황에서 버스터미널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도시개발의 걸림돌이 되는 만큼 조속히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힘 조규일 후보는 “진주시는 각종 여건 변화로 대한민국 남·중부의 100만 생활권 교통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며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사업은 가좌동 8만6728㎡부지에 2296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소 지체된 부분이 있지만 민선 7기 동안 급속히 사업을 진행해 행정절차와 사업시행자 지정, 부지 보상, 문화재 발굴조사에 이어 오는 6월 부지조성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원도심 공동화와 상권 파탄, 생존권 파괴, 교통 체증 유발 우려 때문에 반발도 만만치 않아 ‘버스터미널 주변 지역 상생발전 용역’을 추진,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했다는 것이 조 후보의 설명이다.


    서부경남 숙원사업 ‘도청 진주 이전’

    지역 균형발전·산업동력 확보 기대


    ◇도청 이전 문제= 도청 진주 이전은 진주와 서부 경남의 숙원사업이라는데 두 후보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최근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과 창원특례시 출범으로 교통과 산업, 인적, 물적이 경남 동부권에 편중돼, 상대적으로 서부 경남의 침체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경남도청의 진주 환원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으므로 한경호 선거공약 1호로 약속했다”면서 “강제로 부산 이전된 도청을 다시 찾아 진주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찾고, 서부 경남 균형발전 촉진, 진주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육성, 관광산업 육성, 교통물류 중심지로 성장·발전하기 위해 경남도청 이전은 꼭 필요하다”고 했다.

    국힘 조규일 후보는 “도청 진주 환원은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은 물론 일제강점기에 강제 이전한 도청이 원래 자리도 환원되는 것은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며 “특히 2027년 서부경남 KTX 개통에 따른 ‘빨대현상’ 등에 대비하고 서부 경남 발전을 위한 산업 육성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도청이 진주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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