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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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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마스크 없는 나들이-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 기사입력 : 2022-04-20 20: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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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다. 미세먼지도 없고 덥지도 춥지도 않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진 전국 곳곳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그동안 코로나 여파에 시달린 시민들이 코로나 감소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마스크만 벗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해외에선 야외 마스크 규제가 풀린 곳들이 꽤 있다는데.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8일부터 없어지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가 내주부터 검토에 착수한다. 당초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검토하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유지할지 폐지할지를 검토했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한 뒤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현재 방역 수칙상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 거리 유지가 안 되는 경우,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상황을 지켜본 뒤 5월 초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어쨌든 마스크를 벗을 날도 멀지 않았다.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국내 수학여행단 등 단체 관광은 제주를 노크하고 있고, 코로나 기간 가족 단위 소규모로 이어지던 단체 관광도 덩치를 키우면서 친목 또는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가 끝나고 마스크 없는 세상이 다시 오고 있는 것 같다.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희망이 엿 보이는 만큼 관광·여행의 자유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가고 있다.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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