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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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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뭐하꼬] 실탄 권총사격 체험

탕! 탕! 탕! 취향 저격... 스트레스 날리고, 데이트 즐기고, 호기심 풀고
최근 방영 ‘강철부대2’ 특수부대 대원들간 실탄사격 대결 인기
군대 다녀온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도 관심 높아

  • 기사입력 : 2022-04-14 21: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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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 실탄 권총사격 체험지로 최적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진짜 총 쏘며 스트레스 해소 안성맞춤

    매월 최고 득점자 3명에 상품… 연말 ‘왕중왕전’ 출전권 부여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해 통제요원 지시 철저히 따라야

    최근 방영되고 있는 ‘강철부대2’에서 최정예 특수부대 대원들 간의 리얼한 실탄사격 대결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실탄 사격은 보는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한 대원이 쏜 총알이 표적지의 정중앙을 관통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와 동시에 군대를 다녀온 남성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도 권총사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다면 기대하시라. 여러분들의 이런 호기심을 쉽게 풀어줄 수 있는 장소가 창원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에서 한유진 기자가 표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에서 한유진 기자가 표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성승건 기자/

    가족 혹은 친구, 연인과 함께 진짜 총을 쏘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격 체험 시설이다.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에 위치한 창원국제사격장으로, 동네에 있는 실탄 사격장 수준이 아니라 국제대회까지 치를 수 있는 부지면적 14만5251㎡, 연면적 2만1145.78㎡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16년 3월부터 366억원을 들여 대규모 리빌딩 공사를 거쳐 2018년 3월 재개장했으며, 최첨단 전자표적 시스템과 선수·관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민영 기자가 실탄 권총사격을 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가 실탄 권총사격을 하고 있다.
    이 기자가 사격으로 맞춘 표적지.
    이 기자가 사격으로 맞춘 표적지.

    ◇관광사격장, 쾌적한 환경에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 지난 11일 오후 후배 여기자와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을 찾았다. 마침 후배 기자도 최근 방송을 보고 권총사격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해 같이 체험하기로 했다. 관광사격장 내에는 다른 일행들도 실탄 권총사격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실탄으로 사격을 실시하는 만큼 신분증 확인은 필수다. 이후 자신이 체험해보고 싶은 총기의 종류를 선택했다. 총기의 종류는 ‘베레타’라고 불리는 9㎜(92FS)와 스미스&웨슨 45구경, 리볼버 방식의 38구경과 357구경 등 4가지가 있다. 이날 처음 사격을 하는 만큼 초보자도 다루기 쉽다는 9㎜를 체험하기로 했다. 권총은 모두 실탄이 10발씩 지급되며, 개인은 9㎜ 1만4000원, 38구경과 357구경은 1만6000원, 45구경은 2만원의 이용요금이 부과된다.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에서 한유진 기자가 권총 실탄사격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에서 한유진 기자가 권총 실탄사격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사격장 안전수칙 준수 철저= 실제 사격을 실시하는 사대 안으로 들어서기 전 서약서와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주의사항을 안내받았다. 이제 슬슬 긴장감이 몰려온다. 군대에서 수없이 사격을 했었지만 늘 사격을 하기 직전에는 긴장된다. 사대로 들어서자 체인에 결속돼 있는 권총이 눈에 들어왔다.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다. 사대에 서서 기다리자 안전요원이 다가와 총기의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표적지를 걸어 10m 뒤로 보내고 사격 요령을 간단하게 안내했다. 귀마개를 끼고 있는 찰나 안내요원은 곧바로 가지고 있던 탄창을 권총에 장착하고 장전해 기자에 건넸다. 이제 표적지를 향해 사격만 하면 된다. 표적지 중앙을 향해 권총을 겨누고 잠시 호흡을 멈춘다. 이후 검지에 힘을 빼고 살짝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

    잠깐 사이 10발의 총성과 함께 사격은 끝이 났다. 처음 체험한 권총사격의 결과는 어땠을지 몹시 궁금했다. 표적지를 확인해보니 어깨가 저절로 으쓱해졌다. 100점 만점에 97점. 7발은 10점에 명중, 나머지 3발은 살짝 벗어나 9점을 기록한 것이다. 4월 들어 사격을 체험한 사람들 중에 3위를 기록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이후 다른 참가자의 성적에 따라 순위권에서 밀릴 수도 있다.

    4월 들어 사격 체험자 중 3위에 오른 이 기자.
    4월 들어 사격 체험자 중 3위에 오른 이 기자.

    ◇스트레스도 풀고 상품도 받고= 창원국제사격장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 권총사격 대회’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에서 열리는 시민 권총사격 대회는 화약권총으로 10m 표적지를 맞추는 것으로 매월 최고 득점자 3명을 선정해 올해 12월 왕중왕전을 치를 계획이다.

    또 매월 1등에게는 총알 유리잔, 2등에게는 권총 우산, 3등에게는 총알 텀블러를 상품으로 수여하고 연말 개최되는 왕중왕전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 행사에 사용되는 권총 사양은 9㎜ 구경인 베레타 92FS로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 비교적 가볍고 반동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이후 연말 왕중왕전에서 1등 수상자에게는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2등은 전통시장 상품권 7만원, 3등은 전통시장 상품권 5만원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성승건 기자/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성승건 기자/
    창원국제사격장 내 백발백중 표지석./성승건 기자/
    창원국제사격장 내 백발백중 표지석./성승건 기자/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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