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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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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누가 뛰나] 통영시장

현 시장 재선 도전… 국힘 6명 출사표, 무소속도 가세

  • 기사입력 : 2022-04-13 2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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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은 전통적인 보수 표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이번 대선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62.73%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33.25%)를 30% 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따돌리는 등 전통적 보수 텃밭임을 재확인했다.

    역대 통영시장 선거를 보더라도 진보 성향의 정당에서는 후보조차 내기 힘들었다. 이 때문에 과거 통영시장 선거는 대부분 보수 정당 후보와 무소속 강자의 대결 구도로 치러져 왔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무소속 강자가 보수 정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이 연출되기도 했다.

    2002년 선거에서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당선됐고 2003년 치러진 재선거에서도 무소속 진의장 후보가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치고 통영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2010년에도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그러나 보수 정당 후보 대 무소속 강자의 대결 구도는 보수·진보·무소속 3파전으로 치러진 4년 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당선되면서 깨졌다.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통영시장 선거 역시 보수·진보 양당 후보에 무소속 후보가 가세하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높다.

    민주, 강석주 현 시장 재선 도전
    강 시장 외 후보 없어 물밑 작업 중

    국민의힘, 6명 출마로 공천경쟁 치열
    컷오프 없이 ‘원샷 경선’으로 결정

    무소속, 서필언 득표력이 선거 변수
    우리공화당, 박청정 등록 마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석주(58) 통영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당 내에서 강 시장 외에 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통영시장 선거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는 본선을 겨냥해 물밑 작업에 나서며 아직까지 정중동이다. 강 시장도 현재까지 시정에 전념할 뿐 선거를 준비하는 구체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강 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이끌어 온 강석주 표 통영시정에 대한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강 시장은 그동안 자기 색깔을 내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시정을 무난하고 원만하게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마련해 지역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민선 7기 성과들이 멈춤 없이 미래로 연결되도록 중단 없는 통영 발전, 차질 없는 통영의 꿈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난 선거에서 석패해 통영시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넘겨준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강근식(62) 전 경남도의원과 강석우(63)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김종부(70) 전 창원시 부시장, 김태종(53) 경남변호사회 통영지회장, 정동영(66) 전 경남도의원, 천영기(60)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도의원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근식 전 도의원은 남다른 친화력과 결단력, 추진력 있는 리더쉽으로 통영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며 통영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걱정하고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은 지난 선거에서 강석주 시장과 맞붙어 아깝게 석패한 뒤 와신상담 재도전의 칼날을 갈아 왔다. 강 전 실장은 “지난 33년 간 청와대, 국회, 총리실 등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배우고 닦은 모든 역량과 열정을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고향 땅 통영에 쏟고자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김종부 전 창원시 부시장은 공직에서 퇴임 이후 통영 곳곳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닦아 왔다. 특히 정점식 의원을 도와 고향인 한산도에 연륙교 계획이 확정되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부시장은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6년 동안 통영의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다”며 “다음 세대가 통영을 떠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태종 경남변호사회 통영지회장은 이번 선거에 첫 출전한 신인으로 젊고 신선한 인물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금 통영은 변화를 통해 도약을 끌어낼 수 있는 젊고 참신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100년, 200년 후의 통영시민에게 당당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장으로 통영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부자 통영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동영 전 경남도의원은 2010년 통영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전해 10.79%를 득표한 바 있다. 정 전 도의원은 “통영이 세계 최고 명품 통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며 “기업유치 경제시장, 시민중심 복지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천영기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은 오랜 당적 생활로 당원 지지도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천 대변인은 “강한 추진력, 현장 행정 전문가로서 통영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통영시민 우선주의, 통영시 제일주의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통영시장 후보 공천 방식에 대해 컷오프 없이 예비후보 6명이 모두 참여하는 원샷 경선으로 사실상 결정했다. 국민의힘 통영·고성 당협위원장인 정점식 국회의원은 최근 6명의 후보와 만나 책임당원 50%와 일반시민 5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제안했고, 후보들이 별다른 이견 없이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선에 대비한 각 후보자들은 잰걸음을 걷고 있다. 연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상대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경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무소속·기타 정당= 이번 통영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서필언(66) 전 행정안전부 차관의 득표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 전 차관은 2019년 이군현 전 국회의원이 정치자금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 된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경선에 나섰으나 경선 결과에 불복해 그해 연말 탈당했다.

    이후 서 전 차관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복당을 수차례 노크했지만 중앙당 최고위원회 심사 자격에서 제외되면서 무산됐다.

    서 전 차관은 이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심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심의를 받지 못했다”며 “보수단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고 끝까 갈 것”이라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를 두고 보수 성향인 서 전 차관의 득표력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판세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8년 통영시장 선거에서는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 끝에 진보 성향인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단 930표 차로 당선됐다. 당시 전국적으로 불었던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등에 업은 것도 크게 작용했지만 무소속 강자였던 진의장 후보가 17.26%의 표를 쓸어간 덕도 컸다. 이 밖에 우리공화당 후보로 박청정(79) 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가 통영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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