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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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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뻥 뚫린 경남FC

올 시즌 9경기 연속 실점 불명예
김포FC에 1-2 패배… 9위 하락

  • 기사입력 : 2022-04-12 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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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김포FC에 1-2로 지면서 K리그2 9위로 내려앉았다.

    경남은 지난 1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 김포와의 경기에서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지만 김포에 일격을 당하면서 6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개막 후 전경기 실점이라는 불명예도 얻었다.

    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팀은 서로 승점 3점을 목표로 경기에 임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경남도 김포를 처음 상대하는 만큼 초반에는 신중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경남 공격수 이의형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반 29분 박민서와 교체됐다. 이후 경남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이 끝날때까지 김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분, 김포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경남에 위기가 찾아왔다. 김포 정의찬이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경남의 김명준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김포가 얻어낸 페널티킥은 우측 상단의 골포스트를 맞추면서 경남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12분에 김포에 다시 패널티킥 찬스를 허용했다. 이광진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면서 김포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경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20분에 박민서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의 아크 정면에서 멋진 왼발슛으로 김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박민서는 시즌 데뷔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 박민서(오른쪽)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 박민서(오른쪽)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은 후반 30분에 티아고와 료노스케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료노스케는 이날 경기가 첫 데뷔전이었다. 경남은 이후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혼전 중 티아고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경남은 경기 종료를 불과 몇분 남겨두지 않고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후반 41분 김포의 코너킥이 윤민호의 헤더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남은 8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9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또 6경기 무승을 이어가면서 경남은 2승 2무 5패 승점 8점으로 상위권 팀과의 승점 차이가 더욱 벌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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