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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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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교 폭력,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 김철우(하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 기사입력 : 2022-04-12 20: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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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릇한 생명이 잉태하는 봄소식과 함께 새학기를 맞는 교정에는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나고 학생들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등굣길이 즐겁지만 반면 근심과 걱정을 안고 신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도 있다. 그것은 ‘학교 폭력’의 어두운 그림자 때문이다.

    학교 폭력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에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21년 경남도교육청 학교 폭력 실태 조사의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42.2%)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4.1%), 스토킹(6.7%), 신체폭력(12.4%), 사이버폭력(8.8%)등 순이며,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한 연령층이 날이 갈수록 하향 추세이다. 학교 폭력의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양상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학교 폭력의 형태에 맞춰 범죄예방교육 등 각종 홍보 활동으로 학교폭력 경각심 고취와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학교 폭력은 피해자의 마음에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기면서 그 고통은 세월이 흘러도 쉽게 잊히지 않아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없을 만큼 깊은 후유증을 남긴다. 그러므로 학교 폭력의 예방과 해결은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 할 만큼 시급한 당면 문제로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합해질 때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철우(하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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