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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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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누가 뛰나] 거제시장

재선 노리는 현 시장에 조합장·언론인·사업가 9명 도전

  • 기사입력 : 2022-04-11 21: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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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조선소 빅3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시는 도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히는 지역이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이기도 하다.

    여기다 KTX 남부내륙철도를 비롯해 가덕신공항,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이번 거제시장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관심은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

    거제시청 전경./거제시/
    거제시청 전경./거제시/

    거제시는 조선소 직원을 중심으로 청장년층 인구가 많고 노동 운동이 활발해 도내 다른 지역보다 보수와 진보 성향이 뚜렷하게 공존해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거제의 표심도 국민의힘 49.84%, 더불어민주당 44.69%로 김해시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 박빙의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역대 거제시장 선거에 있어서 만큼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보수 후보가 우위를 독점해 왔다.

    1995년 조상도(민주자유당) 시장을 시작으로 1998년과 2002년에는 양정식 후보가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당선됐으며, 2006년에는 김한겸(한나라당), 2010년과 2014년 선거엔 권민호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변광용 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이 공식은 깨졌다. 당시 변 시장은 전국에 불어 닥친 민주당의 거센 바람을 등에 업고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서일준 현 국회의원을 8000여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 옥영문 불출마 선언으로

    변광용 재선 도전 기정사실화

    국힘 7명 예비후보 등록 마쳐

    공천 경쟁·시장 재탈환 여부 관심

    우리공화당 1명·무소속 1명 등록

    무소속 김해연은 후보 등록 안 해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의 거제시장 후보는 변광용(56) 현 시장으로 모아지고 있다. 변 시장과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옥영문(61) 거제시의회 의장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변광용 시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됐다.

    옥 의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거제시장 선거에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변광용 거제시장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지방선거에 승리하는 것이 거제시와 거제시민들을 위한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거제시장 선거에 나설 장수가 정해진 만큼 본선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지난 선거에서 변 시장 캠프 실무를 맡았던 거제시 정무특별보좌관이 최근 사직해 야전에서 변 시장 재선을 위한 조직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등록 과정을 거치면서 한때 10여명까지 난립했던 입지자들이 조금씩 정리되는 모양새다.

    김범준(53) 거제정책연구소장과 윤호진(57) 거제미래개발전략연구원장, 신금자(69) 거제시의원, 박종우(51) 거제축협 조합장, 김한표(67) 전 국회의원, 정연송(62) 거제비전연구소 이사장, 황영석(64) 칼럼니스트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범준 소장은 2020년 4·15 총선에 나서면서 처음 얼굴을 알린 이후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단단하게 조직을 다졌다는 평가다. 윤호진 연구원장은 서일준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으로 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고, 거제시의회 첫 여성 3선 의원인 신금자 시의원은 당내 여성당원을 중심으로 고정 지지층이 견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종우 축협조합장은 젊은 패기를 앞세우고 있다. 30대 초반까지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가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탄탄하게 키운 사업가로 지난 2019년 축협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짧은 기간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통해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한표 전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재선의 행정력과 정치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6일 공천 신청을 마친 김 전 의원은 “지금 거제는 대우조선해양 살리기, 조선산업 부활을 위한 노동자 처우 개선 문제, 지역균형발전, 도로·철도·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건설 등 산적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협조와 지역 민관합동회의를 통해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최근까지 대형기선저인망수협장을 지낸 정연송 거제비전연구소 이사장은 국민의힘 중진 의원인 김도읍 국회의원이 후원회장을 맡는 등 중앙 정치권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을 축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기반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황영석 칼럼니스트는 지난 대선에서 전국 SNS 언론홍보단 총괄단장으로 활동했다.

    ◇관전포인트= 이번 거제시장 선거는 공격과 수비가 뒤바꼈다. 수성으로 돌아선 더불어민주당과 거제시장 자리를 다시 탈환해야 하는 국민의힘이 진검 승부를 벌인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18년 선거에서 격돌했던 변광용 현 시장과 서일준 국회의원이 서로 다른 입장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선거여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선거에 승리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그동안 시정에 전념하며 거제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선거에 패배한 서일준 국회의원은 2년 뒤 치른 2020년 4·15 총선에 도전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거제시장 선거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은 재선을 위해 반드시 수성에 성공해야 하는 선수의 입장에 섰고, 서일준 의원은 국민의힘 거제시당협위원장으로써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지휘자의 입장에 섰다.

    서로 다른 정당의 시장과 국회의원으로 만난 지난 2년 동안 불협화음을 보여준 만큼 이번 선거에 임하는 두 인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당내 공천 경쟁도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당내 후보가 변광용 거제시장으로 기정사실화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7명의 후보자들이 모두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데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사활 건 경쟁을 펼치고 있어 누가 공천 관문을 통과할지 최대 이슈로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거제시장 예비후보 등록 결과 박두열(57)씨가 우리공화당 후보로 등록했고 무소속으로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다 거제시 아파트가격 정상화 위원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승철(48)씨가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김해연(56) 전 도의원은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았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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