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6·1지방선거 누가 뛰나] 진주시장

조규일 현 시장 재선 의지 속 6명 출마 선언

  • 기사입력 : 2022-04-06 21:20:56
  •   
  • 서부 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시 선거 판도는 이 지역 전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여야가 심혈을 기울이는 곳이다. 하지만 보수성향이 강한 진주시의 경우 역대 7번의 시장 선거에서 모두 보수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보수 절대 강세지역이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백승두 민주자유당 후보의 당선을 시작으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조규일 현 시장이 당선될 때까지 7회 내리 보수정당이 이겼다.

    따라서 보수정당의 공천이 당선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게 보이는 가운데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서도 이같은 표심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으로 인기가 급상승해 시장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로서는 45.7%의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고, 다수의 지방의원을 배출하는 등 지역유권자들의 표심이 큰 변화를 보이기도 해 이번 선거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는 조규일 현 시장이 재선 도전 의지를 확실시 한 가운데 6~7명의 인사들이 진주시장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앞선 대선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후보자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정치 신인들의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7회 지방선거에 비해 시장 도전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유력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다수가 거론됐지만 최근 모두 불출마를 선언해 당내 경선 구도가 치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과거 지방선거에 비해 거론되는 후보가 많지 않다. 현 시장을 제외한 6명 정도의 인사들이 수면 위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4명 정도가 진주시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각 당에서는 후보자에 대한 페널티, 신인 가점 등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약간의 변수는 나올 수 있다.

    조규일 “부강한 진주 완성” 도전장
    현직 프리미엄 업고 강력한 후보로
    국힘, 현 시장 제외 4명 후보 거론
    국힘·국민의당 합당 ‘막판 변수’

    민주, 유력인사 3명 불출마 선언
    한경호·박양후 2명으로 압축
    진보·정의당은 후보 내지 않을 듯

    진주시청 청사
    진주시청 청사

    ◇조규일 시장= 민선7기 재임 기간 무난한 시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 조규일 시장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재선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전 지역 인프라 구축’, ‘도청이전’ 등을 중요한 임무로 생각하고 있는 조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보수 성향의 표심을 업고 현재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지난 총선이나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시장선거에서도 당내 유력인사로 꼽혔던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 김헌규 진주갑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성연석 경남도의원 등이 최근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박양후 경상국립대 초빙교수,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 2명의 후보로 압축되고 있다.

    박양후 초빙교수는 (사)진주대첩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맡는 등 시민단체에 몸담아 활동해왔다. 지난 21대 총선에 진주을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본선에 나가지 못했지만, 이번 지방선거 시장선거에 다시 도전장을 던져놓고 있다.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해 총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 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이슈마다 성명서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존재감을 과시해 오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당헌, 당규에 따라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그동안 도지사와 진주시장 출마가 거론되던 한 전 도지사 권한대행은 진주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며 진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재선 도전에 나선 조규일 현 시장과 김권수 전 도의원, 한기민 진주상재 대표, 강갑중 전 도·시의원이 시민사회에 어필하고 있다. 특히 여기에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경남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안철수 후보의 선거를 도왔던 장규석 현 경남도의회 부의장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해 이번 선거 관심의 대상이 됐다.

    장 부의장은 기존 후보들과의 경선은 불리하다고 보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당 몫으로 전략 공천을 신청해 놓고 있어 이번 선거의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수차례의 국회의원 선거, 시장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강갑중 전 시의원은 항공우주청 유치, 진주문화관광 부흥 등을 앞세우며 시민사회에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인지도에서 가장 앞서기 때문에 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면 승산이 가장 높다고 계산하고 있다.

    김권수 전 도의원은 과거 2번의 시장선거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지만, 정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지역에서 활동해 왔던 연륜과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내며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한기민 예비후보는 현재 진주 발전에 필요한 정책 연구개발을 위해 진주미래연구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자유한국당 진주갑지구 수석부위원장, 국민의 힘 경남도당 부위원장,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에 이어 제20대 대선에서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지역지원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일자리, 안전, 문화예술 등 진주미래를 책임지는 6대 목표를 제시하고 확실히 변화하는 위대한 진주를 목표로 삼고 활동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당과 정의당 등은 시장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