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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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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누가 뛰나] 창원시장

민주 허성무 현 시장 독주… 국힘 10여명 도전장
민주, 허성무 외 거론되는 후보 없어
허시장 22일 사퇴 후 본격 선거전

  • 기사입력 : 2022-04-05 21: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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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격전지로 예상되는 곳이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메가시티에다가 올해부터 창원특례시가 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창원은 경남의 수부도시이자 보수 텃밭이었지만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허성무 시장이 당선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수성’과 국민의힘의 ‘탈환’을 두고 격돌이 벌어질 전망이다. 4년 전 지방선거는 전국에 불어닥친 민주당의 거센 바람에다 당시 같은 당인 조진래-안상수 후보의 단일화 실패가 맞물려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허성무 현 창원시장이 당선됐다.

    당시 허 시장은 48.02%를 득표해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30.01%)와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15.33%)의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대선에서 경남 전체로 보면 국민의힘 득표율은 서고동저였고, 창원에서도 득표율 지형은 같았다. 윤석열 당선인의 창원지역 득표율은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의창구-진해구-성산구 순으로 높았다. 앞선 지방선거에서 허성무 시장은 성산구-진해구-의창구-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 순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오는 6월 선거는 어떻게 될까?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이후 시행되면서 대선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바람의 색은 붉어졌지만, 창원은 공단을 끼고 있으면서 노동자들의 영향력이 높아져 진보진영의 세가 확대돼 왔고, 전통적인 보수세도 여전하다. 예단할 수 없는 곳이 창원이다.

    창원시청./경남신문DB/
    창원시청./경남신문DB/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에서는 허성무 현 창원시장의 독주체제다. 출마를 선언했거나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소속 후보 자체가 없다. 여기에 출마가 거론되는 민주당 인사도 없다. 허 시장은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안상수 시장에게 패한 후 2018년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현직 시장인 데다 창원의 숙원이기도 했던 창원특례시 출범을 이끌어낸 허 시장은 빠르면 이달 중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를 위해 창원 중앙동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막바지 채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현직 민주당 시장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만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현역 국회의원인 강기윤 의원도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출마자만 두 자릿수다. 여기에 추가 출마 가능성도 열려있다.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순으로 송병권 전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 장동화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협의회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차주목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 허영 전 창원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홍남표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김상규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김재경 전 국회의원, 박지원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기윤 의원은 현역 출마에 따른 페널티를 감수하면서 나섰고, 같은 당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인지도 면에서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경 전 의원도 높지만 진주가 아닌 창원에서 얼마만큼 파괴력을 보일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다른 예비후보들은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후보별로 차별화된 공약을 계속 발표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당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또 다른 후보= 정의당에서는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창섭 창원시의원이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이 없지만 꾸준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젊은 정치인인 이재환 도당 대변인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창원지역 청년단체가 이 대변인의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공천자는 누구?= 민주당은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허성무 시장이 무난히 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군이 너무 많아 이른바 경선과 ‘컷오프’ 등 험난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4년 전 패배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천 과정의 잡음을 없애면서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국민의힘 도당은 오는 8일까지 후보자 추천 신청과 공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7일로 예정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심사기준 논의에 착수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이달 중으로 도지사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창원시장 후보 공천은 그 뒤에 이뤄질 전망이다.

    선거 때마다 변수는 등장한다.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되면서 공천 잡음과 후보 간 단일화도 불거질 수 있다.

    한편, 이번 창원시장 선거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도 맞닿아 있다.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과 강기윤 의원의 사퇴 시기에 따라 보선이 함께 치러질 수 있다. 보궐선거 여부는 4월 30일에 결정된다. 다만, 국회의원 사퇴시한이 5월 2일까지여서 이번 지방선거 때 보선이 함께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국민의힘 창원시장 출마예정자들이 총선을 염두에 두고 사퇴할 가능성도 있어 후보군은 어느 때보다 유동적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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