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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새 정부의 첫인상-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 기사입력 : 2022-04-04 20: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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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집무실 이전, 정부조직개편 등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 윤석열 정부의 이러한 집무실 이전 등은 국민들에게 새 정부의 첫인상이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결정되며 향후 5년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 바람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첫인상은 말 그대로 그 사람을 처음 볼 때 느껴지는 이미지이다. 사람은 0.3초라는 짧은 시간에도 호감, 비호감으로 첫인상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첫인상에 민감하고 3초 정도면 그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된다. 어차피 사람은 인지 기관의 한계상 영원히 서로를 100% 알 수 없으니, 결국 일부만 보고 상대를 파악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눈 돌아가게 바쁘고 사람도 바글바글한 세태라면 더욱 첫인상만 보고 빠르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경제학자 겸 심리학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이를 ‘사건이 벌어지면 논리적·분석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신념과 편견으로 판단해 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지심리학의 ‘확정 편향’ 현상이다. 첫인상 중시 경향은 취업 고시생들에게 성형수술도 불사케하며 기업, 제품, 서비스 등의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작명을 하는 ‘네이미스트’란 신종 직업까지 탄생시키는 등 거부할 수 없는 사회 아이콘이 됐다.

    ▼이처럼 첫인상은 위력적이다. 한번 미운 털이 박히면 좀처럼 해피엔딩이 어렵다. 보통 사람에 대한 첫인상은 5초 안에 결판난다고 한다. 이렇게 짧게 형성된 첫인상은 바꾸려면 무려 40시간의 재면담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그래서 ‘콘크리트 법칙’이라고도 하며, 구겨진 인상은 회복이 좀처럼 힘든 ‘부정성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가 집무실 이전에 대한 생각, 내각 구성 등이 국민들에게 첫인상이 어떻게 비춰질지 주목된다.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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