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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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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로야구 개막 특집- NC 투수] 꽁꽁 묶는다!… 공룡 마운드 피칭 ‘UP’

루친스키·파슨스,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
송명기·신민혁·이재학 3·4·5선발 낙점
심창민·이용찬 합류, 올시즌 필승조로 활약

  • 기사입력 : 2022-03-31 2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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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는 2021시즌 시작 전까지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선두팀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NC는 7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선발진에서 부상 등으로 인해 공백이 생긴 것이 큰 이유로 작용했다. 지난 시즌 NC의 팀 평균자책은 4.54로 6위를 기록했다. 선발 평균자책도 4.56로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루친스키가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팀 절반의 승리를 거뒀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올해 다시 한 번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NC는 새로운 투수들을 수혈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NC 다이노스는 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송명기-신민혁-이재학으로 2022시즌 선발진을 운용할 예정이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총액 200만 달러(계약금 30만·연봉 160만·인센티브 10만달러)로 계약했다. 지난해 180만달러에서 20만달러가 오르면서 10개 구단 중 몸값 2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루친스키뿐이다.

    매 시즌 규정 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킨 루친스키는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역시 NC의 1선발 중책을 맡게 된다. 매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루친스키가 3년 연속 15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했던 파슨스는 24경기에 출전해 133이닝 동안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아쉬운 개인 성적을 냈다. 하지만 QS(6이닝 이상 투구시 자책점 3점 이하인 경우) 13회로 꾸준함을 증명해 총액 65만 달러(계약금 11만, 연봉 44만, 인센티브 10만)로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제구가 불안전해 투구 수 문제에 봉착한 데 이어 부상까지 겹친 파슨스는 부진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적응을 마친 파슨스는 투구 관리와 긴 시간 이닝도 소화해내며 입지를 굳혔다. 후반기에는 변화구와 직구가 살아나며 공격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다가오는 시즌 제구력을 더 살린다면 루친스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종 3·4·5선발 송명기·신민혁·이재학

    3,4 선발은 송명기와 신민혁이 나설 예정이다. 송명기는 2020 시즌 구창모의 대체 선발로 등장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선발로 나선 송명기는 24경기 23.1이닝 동안 8승 9패 평균자책점 5.91이었다. 2020년에 보여주었던 강렬한 인상에 비해 다소 아쉬운 시즌이었다. 송명기는 지난해 내복사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돌아온 뒤 기복이 있는 피칭을 보이기도 했다. 비시즌 기간 미국 유학을 준비한 만큼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그가 올 시즌 부상과 컨디션 관리로 풀타임을 소화해낸다면 NC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명기와 함께 지난 시즌 30경기 출전한 신민혁은 145이닝 동안 9승 6패 평균자책점 4.41를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지난 시즌 송명기와 파슨스의 부진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며 선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시즌 10월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해내며 팀이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하는 데 있어 큰 힘을 보탰다.

    신민혁은 지난해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연봉 4000만원에서 200% 인상된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올 시즌 팀내 투수 최고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올해 3년차인 신민혁이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NC는 걱정을 덜 것이다.

    선발 마지막 퍼즐은 이재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초반 불안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시즌을 보낼 듯했던 이재학은 후반기 구속과 제구 등에서 안정감을 찾으면서 마운드에 힘을 실었다. 이재학은 17경기 출전해 83이닝 동안 6승 6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지난 시즌 10월 두산과의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1피안타 3사사구 4K를 기록했다. 2013년 7월 31일 문학 SK전 이후 2998일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완봉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량을 높이는 베테랑 이재학이 올 시즌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기쁘게 해줄지 기대된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불펜

    NC는 기존에 필승조로 활약했던 임창민, 김진성, 박진우를 방출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에 삼성의 심창민과 지난해 팀에 합류한 이용찬 역시 부상을 털어내고 올해는 필승조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과 함께 류진욱, 김영규, KIA에서 온 하준영, 원종현 등이 불펜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 신인 박동수와 조민석 등의 새로운 얼굴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 구창모 언제 오나?

    선발진 그림은 어느 정도 그려진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 시점이 주목되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해 7월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에 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약 8개월 동안 회복 및 재활 훈련에 매달렸다.

    최근 구창모는 몸 상태를 회복해 불펜 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해내며 새 시즌 복귀를 꿈꿨다. 구창모는 지난 16일 타자를 상대로 하는 라이브 피칭에서 25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45㎞의 직구를 던지는 등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해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2차 라이브 피칭 훈련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회복까지 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수술 부위는 문제가 없어 햄스트링 부상만 회복되면 훈련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4월 말에서 5월 복귀 예정을 알렸던 구창모의 복귀 여부에 물음표를 달게 됐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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