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2022 프로야구 개막 특집- NC 타선] 쾅쾅 때린다!… 공룡 방망이 파워 ‘UP’

박건우·손아섭·마티니 영입 막강타선 구축
양의지·노진혁과 함께 상위 5타선 꾸려
박준영·서호철·오영수 등 하위타선도 건재

  • 기사입력 : 2022-03-31 21:36:56
  •   
  •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기록한 NC 다이노스는 홈런(170개)과 장타율(0.416)에서 리그 2위를 기록한 반면 출루율은 0.343로 리그 6위, 득점 부문에서도(702) 리그 7위를 기록했다.

    우승 당시 시즌(2020시즌) 홈런 187개로 리그 1위, 팀 타율 0.291 리그 2위, 출루율(0.366), 장타율(0.462)로 리그 1위를 기록했던 NC였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나성범과 양의지, 알테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서의 방망이가 불을 뿜어 홈런과 장타율에서는 상위 기록을 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나성범이 고향팀인 KIA로 둥지를 옮겼고, 알테어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났다. 팀에서 장타를 뿜어냈던 두 선수의 공백에 NC는 발 빠르게 리그 최정상급 출루율을 보유한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했다. 또 외인 타자 알테어를 대신해 중장거리형 타자이자 정교함을 갖춘 닉 마티니를 데려왔다.

    지난 9년간 ‘홈런구단’이라고 불렸던 NC는 이들의 영입으로 출루율을 높이고, 발 야구 중점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이며, 탄탄한 타선을 기반으로 가을야구에 도전장을 내민다.


    ◇내야수= 올 시즌 NC 수비 포지션은 경쟁은 치열하다. 수비가 불안해서가 아니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들이 다수 있으며, 새로운 얼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NC의 내야수는 붙박이 노진혁을 제외하고는 포지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1루수 후보로는 오영수, 서호철, 마티니, 윤형준이 있다. 2루수는 서호철, 김주원 3루수 박준영, 도태훈, 정현이, 유격수는 노진혁, 오태양, 김한별 등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4월이 지나면 경기 외적 문제로 이탈한 박석민과 박민우가 돌아오면서 내야수 자원이 풍부해진다. 이에 이동욱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박석민과 박민우를 바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 이 감독은 “주전급이 돌아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바로 투입할 수는 없다. 기존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수= 올 시즌 NC의 안방은 양의지가 지킨다.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포수마스크보다 지명타자로 많은 경기를 소화해낸 양의지는 141경기 570타석에 올라 안타 156개 홈런 30개, 81득점 등을 기록하며 0.325 타율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4월 삼성전에서 첫 타석부터 3루타를 때리더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며 KBO 역대 28번째이자 KBO 포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명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던 양의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타점(111타점)과 장타율(0.581)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NC와의 인연이 1년 남은 시점 포수마스크를 쓰게 된 양의지의 활약이 기대된다. 양의지 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서 새롭게 합류한 김응민과 박대온, 정범모가 뒤를 잇는다.

    ◇외야수= NC 외야 세 자리 중 두 자리는 확정이다. 중견수에는 박건우가 버티고 있으며, 우익수에는 손아섭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건우는 지난 시즌 두산에서 149 안타, 6홈런 63타점, 타율 0.325, 출루율 0.400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였다. 다만 장타율이 떨어진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높은 출루율이 강점이다.

    손아섭은 롯데 시절부터 우익수로 출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수비에서 손아섭은 물음표다. 수비에서는 송구 판단이 아쉬운 점과 수비력에 대한 불신이 따른다. 하지만 수비 불안점을 날릴 정도로 타격에서는 으뜸이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10일 역대 최연소로 2000안타를 달성했고, 지난 시즌까지 통산 2077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3000안타 고지를 앞두고 있는 손아섭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보자.

    좌익수는 마티니가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마니티는 1루수도 가능한 자원이기에 확정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또한 NC 좌익수 자원인 권희동과 이명기가 복귀한다. 두 선수의 합류로 좌익수 자리의 경쟁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타선= 1번 타자로는 박건우, 2번 타자 손아섭, 3번 타자 양의지, 4번 타자 마티니, 5번 타자 노진혁 순으로 상위 5타선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하위 타선 역시 건재하다. 지난 시즌 기회를 잡았던 박준영과 상무에서 타격왕 타이틀을 달았던 서호철, 미래의 4번타자로 불리는 오영수 등이 존재하기에 NC의 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조직적으로 개편됐다. 한방을 터트리며 득점을 쌓았던 지금까지의 NC와는 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준영 기자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박준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