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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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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봉사의 향기- 윤미자(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총무팀장)

  • 기사입력 : 2022-03-27 20: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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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하늘을 비추는 별 중에 가장 빛나는 별/ 사람들은 그 별을 보면서 찬란하고 거룩한 꿈을 꾼다// 작은 꽃들이 피어서 향기로운 꽃밭을 만들 듯/ 따뜻한 손길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니// 그대 어둠을 다독이는 한 줄기 빛이 되리라/ 하늘이여 햇살 닮은 사랑을 단비 같은 축복을 내려주소서// 그대가 흘리는 땀방울은 장대한 강물이 될 테니/ 바다보다 넓은 그 큰 사랑을 세상은 기억하리라.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강원석 시인의 시 ‘세상은 기억하리라’이다. 이 시를 가사로 가수 윤복희가 동명의 노래를 불렀다.

    이 곡의 주인공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다.

    노랫말처럼 세상은 오래도록 그분들의 헌신과 봉사를 기억할 것이고, 그래서 세상은 살 만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베푸는 자원봉사의 향기는 이른 아침 은은히 퍼지는 난향처럼 우리 사회의 춥고 어두운 곳 곳곳에 닿고 있다.

    어두운 그림자로 가려졌던 곳도 부드러운 손길과 땀 흘림이 거름이 되어 아름다운 꽃이 피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살기 좋은 세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는 정부의 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어렵고 소외된 곳이 많이 있다.

    이 또한 자원봉사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웃에 대한 깊은 배려와 관심을 가진 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혀주리라 믿는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사랑은 실천할 때 더욱 아름답다.

    지금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은 언제나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헌신하는 봉사자들의 숭고함이 곳곳에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시인의 시처럼 “그대가 흘리는 땀방울은 장대한 강물이 될 테니, 바다보다 넓은 그 큰 사랑을 세상은 기억하리라.”

    윤미자(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총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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