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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코로나 종식과 불확실성 대비 자세- 양진석(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경남부회장)

  • 기사입력 : 2022-03-14 20: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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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코로나’라는 불청객도 마지막 몸부림을 치면서 서서히 종착역으로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종식을 위한 연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을 넘긴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국경을 개방하고 있다. 호주,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나라들은 지난달부터 일제히 외국인 입국 허용 기준을 크게 낮췄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플랫폼, 웰스파고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재택 중심 근무 체계를 종료하고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차츰 방역관리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 정부는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고 종교시설, 실외체육시설, 학술행사 등도 완화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이미 많은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 전에 불야성을 이루던 경남 중심 상권인 창원 상남동 상업지역도 코로나 이후 문을 닫은 상점이 쉽게 눈에 띈다. 설상가상 코로나 사태 와중에 최근 환율 인상, 유가 급등,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침공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잠시 살펴보자면 첫째, 환율이 1210원을 돌파한 건 2020년 6월 23일(1216원)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9일 1176원에서 3월 10일 현재 1228원으로 급격한 인상으로 수입 물가에 직접 영항을 미치고 있어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환율 전쟁’의 저자 중국 칼럼니스트 왕양은 “환율은 칼날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한 국가의 부를 탈취하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둘째, 유가는 3월 8일 현재 WTI(서부텍사스유)가 1배럴 당 123.70달러까지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석유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3월 10일 현재 휘발유 1리터 당 1913원을 넘어 2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수입 업체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유가상승은 환율 상승과 함께 국내 물가를 더욱 치솟게 한다.

    셋째, 미국은 3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제롬 파월 의장이 밝혔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로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금리 인상 폭과 시기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우리나라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7% 상승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1월 14일 0.25%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말 가계 부채가 1862조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넷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전으로 갈 경우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두 나라에 대한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 수출 중심의 국내 산업 구조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전쟁으로 환율 및 주식, 금리 등 세계 금융시장의 침체로 이어져 동학 개미든 서학 개미든 주가 하락으로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보고 있다.

    위와 같은 문제들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실질 소득이 감소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서민 가계에 어려움이 확대될 것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뿐만 아니라 경영컨설팅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정책당국과 관련 기업들은 코로나 종식과 환율, 유가, 금리, 주가 등 불확실성을 면밀히 점검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정쟁과 전쟁이라는 소모전에 함몰되어 허비할 시간이 없다.

    양진석(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경남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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