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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3·1 정신-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 기사입력 : 2022-02-27 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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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103주년을 맞는 3·1절이다. 3·1 운동은 1919년 3월 1일부터 수 개월에 걸쳐 한반도와 세계 각지의 한인 밀집 지역에서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점에 대해 저항권을 행사한 비폭력 시민 불복종 운동이자 한민족 최대 규모의 독립 운동이다. ‘3·1 독립선언’, ‘3·1 혁명’, ‘3·1 독립만세운동’ 등으로 칭하기도 한다.

    ▼이날은 ‘조선 독립 만세’라는 구호를 앞세워 일본 제국의 무단 통치를 거부하고 한국의 독립을 선언했으며, 이는 민간과 지식인의 반향을 일으켜 대규모의 전국적 시위로 발전했다. 시위가 끝난 뒤에도 그 열기는 꺼지지 않았고 각종 후원회 및 시민단체가 결성됐고, 민족 교육기관, 조선여성동우회와 근우회 등의 여성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 등의 무장 레지스탕스, 독립군이 탄생했으며, 현대 한국의 모체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낳은 운동이기도 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산업, 금융 등 기업과 영세상인 등 자영업자가 겪는 경제적 피해는 한마디로 직격탄이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 학원가의 휴원과 개학 연기는 물론, 각종 공연 예술 전시 문화 활동이나 지역 단위의 각종 축제 행사 취소에다 스포츠 종목들도 무관중, 소규모 관중 경기 진행 등으로 차질을 빚어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일상이 혼돈 상황으로 국가 사회 동력이 비상 시국이다.

    ▼3·1운동 정신이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지 못해도,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함성을 재연하지 못해도 우리들 가슴속에 3·1 정신은 굳은 의미로 각인돼야 한다.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며 사람 사이의 단절, 원망과 의심이 늘어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3·1 정신을 계승해 혼란한 사회를 극복하고, 진정한 홍익민주주의를 꽃피우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 어렵고 힘든 때 민족이 어떻게 힘을 발휘했는가를 다시 한번 새겨 보자.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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