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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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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이재도·마레이 ‘6강 불씨’ 살렸다

원주 DB전 41득점 합작
2연승 질주 ‘공동 6위’

  • 기사입력 : 2022-02-16 0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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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5라운드 첫 2연승을 달성하면서 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LG는 지난 14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2-77로 승리하면서 원주 DB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라운드 초반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3연패에 빠졌던 LG는 지난 5일 안양 KGC전 94-65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 8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82-77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이후 서울 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둔 LG는 연승 발판을 마련했고 DB마저 잡으며 6강 싸움에 재차 가세했다.


    지난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이재도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KBL/

    DB전에서의 핵심은 이재도였다. 이재도는 전반까지 부진했지만 후반 경기력이 살아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재도는 전반까지 야투 7개를 시도했지만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상대 이준희에게 밀리며 활약이 저조했다. 전반이 끝나고 3쿼터에 들어선 이재도는 전반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마레이와 합을 맞추며 돌파 등으로 득점에 성공한 이재도는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4쿼터에서도 이재도의 패스가 박정현과 이관희에게 전해지며 3점포를 이끌어 냈다. 이날 이재도는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재도는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DB에 외국인 선수가 없어 쉽게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상대에게 밀렸던 것 같다. 상대가 마레이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영리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경기를 회상하며 반성했다. 그러면서 “2연승을 하고 3연승의 발판을 마련했기에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도는 5라운드 들어 경기력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에 대해서는 “5라운드부터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기존의 플레이 스타일을 버리고 팀원들을 이끄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지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진 부분도 있다. 스스로 안 좋은 것을 알고 있기에 훈련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마레이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KBL/

    이재도와 함께 마레이 역시 이날 상대 수비 압박을 벗어나며 골밑에서 활약했다. 마레이는 22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을 기록하며 더블더블 달성했다.

    마레이는 올 시즌 리바운드 부문에서 13.4개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자유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10개의 자유투를 시도한 마레이는 2개만을 성공하며 20%대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마레이는 “일단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 수는 없기에 많은 훈련을 통해 연습했다. 자유투 라인에 섰을 때 손가락 위치, 자세 등을 많이 생각하다 보니 잘 안 들어간 것 같다. 일주일 동안 쉬면서 다시 재정비에 들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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