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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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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공단 등 풀뿌리공단 지역경제 중심축 되도록 지원”

윤석열 대선 후보 경남 방문
청년 뿌리산업 유입 등 인프라 확충
신한울 건설 재개해 원전 정상화

  • 기사입력 : 2022-01-16 2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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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선거를 54일 앞둔 지난 14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울산·부산을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밝혔다. 지난 5일 선거대책기구를 실무형 선대본부로 개편한 후 처음으로 경남을 찾은 윤석열 후보는 창원의 경제인들과 만나 뿌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경 개선, 청년 참여방안 모색 등 산업의 장기적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는 원자력발전을 비롯해 항공우주산업 등 경남의 먹거리 구축을 약속하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김태호·이달곤 경남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정권교체의 염원을 담은 풍선을 날리고 있다./전강용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김태호·이달곤 경남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정권교체의 염원을 담은 풍선을 날리고 있다./전강용 기자/

    ◇마산봉암공단서 뿌리 산업 지원 약속=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시 소재 봉암공단회관에서 소속 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봉암공단은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구성해 창원, 마산지역이 오늘날 큰 성장을 이루는 데 중심축의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500여 업체가 지역민들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지역의 풀뿌리 공단이 계속해서 지역 경제 발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나선 한청수 마산봉암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은 “뿌리산업이 있어야 반도체나 조선, 원전도 있는데 다들 IT산업에만 관심을 갖는다. 1년 내내 구인광고 내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청년들이 뿌리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통 창업 쪽으로 몰려있는 청년 관련 자금들을 뿌리산업, 소위 3D업종에 먼저 배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윤 후보는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매출이 급감한 경남 지역의 원전 관련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매출은 다시 과거 수준으로 정상화할 것”을 공언했다. 더불어 청년들의 뿌리산업 유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청년 정책에서 발표한 바 있는 청년도약계좌 등이 단순히 사기 진작뿐 아니라 중소기업 정책의 일환이 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확대 수정해보겠다”면서 중소기업 청년들의 퇴직연금에의 정부 지원, 문화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했다.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에 소기업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는 “중대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면서도 형사 집행에 있어 합리적 운용과정을 통한 신중함을 기해 기업가들의 의욕이 저하되지 않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경남선거대책본부 필승 결의대회= 윤석열 후보는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경남은 국민의힘을 키워준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원자력발전을 비롯해 항공우주산업 등 경남의 먹거리 구축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 원전산업, 그리고 우리 경남의 원전 생태계 정상으로 되돌려 놓고, 항공 우주 기술 연구와 개발 계획 수립, 집행을 담당하는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서부 경남에 한국의 나사를 만들어 항공우주산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할 것과 진해신항을 빠른 시일 내에 조기 착공해 스마트형 항만으로 조성할 것, 경남의 자동차 관련 산업들이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혁신 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더불어 △제조 메타버스 등 미래형 스마트 제조업으로 전환 적극 지원 △경남형 교통망 대폭 확충으로 광역 생활권 기반 조성 △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융합형 청년 일자리 창출 △국립트라우마 치유복합단지, 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남해안 신문화관광벨트 구축 등 총 10가지 경남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현 정권에 대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제 것처럼 독점하고 남용하며 내로남불로 자기 편을 챙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남은 독재에 항거하며 민주화의 도화선이 되었고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이곳 경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온 천하에 알려주자”고 결의했다.

    앞서 윤 후보는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부정선거에 항거하고 자유와 민주, 그리고 정의를 위해 시민과 학생이 함께 싸웠던 3·15 의거 영령들에 조의를 표했으며, 뒤이어 1967년부터 55년간 창원지역에서 신신예식장을 운영하며 1만4000여 쌍에 무료 결혼식 봉사를 해온 백낙삼씨 부부와의 인사를 나눴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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