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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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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파크골프 열풍- 김진호(문화체육부장)

  • 기사입력 : 2022-01-16 2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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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백서 2021’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에 이른다. 파크골프 인구도 급증하고있다. 창원시에만 등록회원 수가 2019년도에 1246명에서 2020년도 2063명, 2021년 9월 모집결과 4621명으로 늘어났고 비등록 회원까지 합하면 5000명을 훨씬 넘고 있다.

    ▼파크골프는 일반골프의 축소형이라 골프의 재미와 체력단련효과, 새로운 사회적 유대관계 등으로 중장년층의 레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창원시의 경우 골프협회에 입회할때 11만원의 회비를 내고 나면 매월 1만3000원이면 운동할 수 있다. 1만3000원 중 매월 소속 클럽의 월례회 때 가면 식비로 1만원을 돌려주게 되니 실제로는 3000원을 내고 한 달 내내 운동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파크골프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회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파크골프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간다는 것이다. 경남도 집계에 따르면 현재 창원 6개소 69홀, 김해 3개소 81홀, 함안 4개소 57홀, 밀양 4개소 72홀 등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인구 103만명의 창원지역 파크골프장이 인근 중소도시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이에 창원지역 파크골프인들은 구장 사정이 나은 인근 시군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타지역 동호인들의 이용을 제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창원시도 부랴부랴 파크골프장 공급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창원지역은 산업도시주변 보호지역이란 명분으로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1이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파크골프장을 수요만큼 공급하기가 어렵다. 수도권과 광역시권 이외의 도시들은 모두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창원시가 특례시로 새롭게 출범한만큼 도시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효율적인 도시계획과 함께 골프장 및 파크골프장 등 시민편의시설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김진호(문화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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