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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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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이어 SSM 진출에 창원 중소상인 반발

월영마린애시앙에 727㎡ 규모 예정
대로·골목상권 전방위 초토화 우려
“시, 신세계에 상생 협약 체결 촉구를”

  • 기사입력 : 2022-01-12 08: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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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가 스타필드 창원점 진출 과정에서 지역 동네상권과 상생을 강조했지만 골목상권에 다시 대형슈퍼마켓의 오픈을 시도하면서 지역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스타필드 입점반대측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표단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세계 이마트가 스타필드 창원점 공론화 과정을 통해 71% 시민 찬성을 얻었다고 해서 반대 측 25%를 무시하고 골목상권 구석구석 이마트 SSM(대기업 슈퍼마켓)까지 진출의 정당성을 부여받은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표단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월영마린애시앙아파트에 727㎡ 규모의 준대형 슈퍼마켓(이마트 에브리데이 창원 부영점)을 오픈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법적으로 오픈에는 문제가 없지만 해당 구청에는 아직까지 개점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신세계의 창원 부영점의 오픈준비는 중소상인·자영업자와 상생하겠다는 공론화 정신을 무시하고 농락하는 것이라는 게 대표단의 입장이다.

    또한 창원시에 대해서도 행정적으로 뒷짐을 진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대표단은 이에 창원시 공론화위원회와 신세계 이마트, 창원시, 창원시장에게 골목상권 상생을 위해 구체적이고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먼저 창원시 공론화 위원회에는 스타필드 반대측 시민의견 25%을 존중해 이마트 SSM 입점에 대해 신세계 측에 사회적 메시지를 내줄 것을 요청했고, 신세계 이마트에는 상생협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공개를 주문했다. 또 창원시에는 제도권 내 상생협력 마당의 장을 조속히 만들어 줄 것을 주장했고, 창원시장에겐 ‘공론화 과정에서 공존과 상생 견지에 대해 하나 하나 챙긴다’는 의지표현은 무엇인지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스타필드 입점 반대측 중소상인 대표단에 참여한 6개 단체 중 하나인 경남유통상인협회 유수열 회장은 “신세계가 대로상권엔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골목상권 구석구석엔 이마트 SSM 진출로 지역에서 삶의 터전을 보호받아야 할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초토화되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창원시에서 신세계 측에 조속한 상생협약 체결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마린애시앙 전경.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마린애시앙 전경. /경남신문 자료사진/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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