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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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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택배 파업 장기화… 설 배송 차질 우려

지난달 28일 총파업 후 2주 넘겨
창원 등 8개 지회 250여명 참여
도내 미배송 100만개 넘게 쌓여

  • 기사입력 : 2022-01-10 21: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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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이 2주째 장기화하면서 설 택배 배송까지 영향을 미칠 조짐이다.(2021년 12월 30일 5면 ▲인상 택배료 이윤 분배 ‘이견’… CJ대한통운 파업 장기화될까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택배비 인상분을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써줄 것을 요구하는 등 사측과 사회적 합의에 따른 이윤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경남에선 택배노조 경남지부 성산·의창·회원·합포·김해·진주·창녕·거제 등 8개 지회에서 약 25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택배 현장에서는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파업 참여 노조 비율이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택배 물량의 배송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창원지사 성산터미널에 배송하지 못한 택배들이 쌓여 있다. 나머지 미배송 택배들은 컨테이너에 따로 보관 중이다.
    10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창원지사 성산터미널에 배송하지 못한 택배들이 쌓여 있다. 나머지 미배송 택배들은 컨테이너에 따로 보관 중이다.

    CJ대한통운의 경우 택배업계 점유율이 약 50%에 이른다. 현재 파업으로 전국적으로 하루 30만~40만개 물량의 배송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루 평균 처리 물량 950여만개의 약 4% 수준이다.

    경남에선 창원이 가장 미배송 물량이 많이 쌓였다. 도내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인원 중 대략 180명 정도 창원 택배기사들이다. 창원지역 전체가 배송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택배 기사들이 맡은 구역에 따라 배송 차질을 빚고 있다.

    노조 추산 도내 미배송 택배 물량은 소속 택배 기사들이 하루 300개 정도는 넘게 배송한 점을 감안할 때 파업 이후 2주 간 창원은 75만여개, 경남 전체는 100만여개 넘게 쌓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전국 파업으로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경우 물류 대란 우려까지 제기된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시기라 창원우체국의 경우 일부 물량이 2~3일가량 배송 지연을 빚는 등 우체국을 비롯해 나머지 택배 업체들로 물량이 밀리면서 과부하가 우려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을 맞아 급증하는 배송물량에 대처하기 위해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4주간을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또 설 명절 성수기를 앞두고 택배기사 과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관리·감독에 들어갔다.

    정부는 한달 간 택배현장에 약 1만명 상당의 추가인력을 투입하며, 각 택배사 터미널별로 사회적 합의 이행상황에 대한 실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부처합동 조사단이 전국적으로 불시점검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택배기사 과로를 예방하고 배송지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명절 선물은 사전 주문하길 권하며, 물품 배송이 일부 지연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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