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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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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1부 승격 열쇠는 ‘골 결정력’

‘K리그 2021 테크니컬 리포트’
기대 득점 58점 대비 실 득점 40점
빌드업 공격·압박 추구하지만

  • 기사입력 : 2022-01-09 2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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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지난 2021시즌 동안 골 결정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시즌 후방에서 시작하는 빌드업과 강한 전방 압박을 추구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5일 2021시즌 K리그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지표를 분석한 시즌총괄보고서 ‘2021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경남FC는 주요 포메이션은 4-4-2전술을 사용했으며, 후방에서 빌드업을 통한 공격 전개와 함께 강한 전방 압박을 추구하지만 균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에게 볼을 뺏기거나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나 설기현 감독이 이런 부분에 대해 보다 보완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미있는 분석도 있었다. 볼 점유율이 K리그2 10개 팀 중에 두 번째로 높은 56.1%를 나타난 것. 포지션 별로는 미드필드 58%, 수비 53.4%, 공격 52% 등으로 나타났다. 높은 볼 점유율에 따라 패스 횟수도 10개 구단 중 1위인 518회로 집계됐으며, 패스 성공율 또한 79.8%로 두 번째로 높았다.

    압박강도(PPDA:전방 압박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서 상대방 골라인으로부터 60% 지역 이내에서의 상대방 패스 시도 횟수당 수비 시도 행위로 계산됨) 또한 8.2회로 10개 구단중 세 번째라는 점 등은 그만큼 볼 점유율을 최대한 활용한 전술을 구사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남FC는 모든 공격의 마무리 단계인 골 결정력이 가장 아쉬웠다.

    공격시 4-2-2-2 대형을 형성하고 6명의 선수가 중앙에 밀집해 수적 우위를 형성하는 등 활발한 점유 게임을 시도한 부분, 그리고 2선이 상대 수비사이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 점과 공격 3분의1 지역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동료 공간을 창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괜찮았다는 평이다.

    그러나 K리그1·2 리그 중 기대 득점(xG:특정 슈팅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로 슈팅 위치와 각도, 연결된 패스 등 여러변수에 따라 결정) 58.349점 대비 실득점(40점)이 가장 낮았던 팀이라는 점은 뼈아픈 지적이다.

    기대 득점 58.349점은 실질적으로 58득점을 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경남FC는 총 40골로 10개 구단 중 득점은 다섯 번째다.

    7골은 패널티킥, 5골(13%)은 패널티 지역 외곽, 8골(20%)은 패널티 지역 좌측, 1골(3%)은 패널티 지역 우측, 9골(23%)은 상대 문전에서, 그리고 나머지 10골(25%)은 패널티 지역 가운데서 득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효슛팅은 145회로 나타났다.

    또 선수 개개인이 타점에서 밀리는 경향과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 최저(24.58회)라는 지적 등도 아쉬운 부분이다.

    경남FC는 지난 시즌 전적 11승 10무 15패로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경남FC가 지난 시즌과는 다른 탄탄한 체력을 통한 빠른 축구, 실속있는 축구를 위한 선수 영입과 전술·체력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지 주목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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