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7일 (수)
전체메뉴

[가고파] 작심삼일-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 기사입력 : 2022-01-04 20:50:21
  •   

  • 새해를 맞이한 지 며칠이 지났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올해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새롭게 해야 할 것에 대해서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새로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생각한 대로 알찬 시간을 보내는 분도 있을 것이고, 계획과는 다른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있게 마련이다. 마음먹은 것을 3일을 못가 흐지부지 된다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작심삼일에서 작심이라는 말은 〈맹자〉의 등문공(騰文公) 하편의 호변장(好辯章)에서 언급된 구절로서 “그 마음에 일어나고 그 마음에 해치며 그 일에 일어나서 그 정치를 해친다”는 의미다. 새해 첫날 금주·금연을 하겠다는 결심이 가장 흔한데, 사실 일반적인 사회생활 하면서 술을 멀리하기는 어려운 노릇이고, 금연도 필요성이 절박하지 않은 이상은 어렵다. 새해 첫날이라고 아무 생각 없이 무분별하게 그럴싸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금연·금주·운동·외국어 학원 수강·다이어트가 흔한 레퍼토리다. 가족과 동료들 앞에서 큰 소리로 금연을 선포하며 벽에 써붙이고, 피우다 걸리면 벌금을 내겠다는 선언도 해보지만 한 달을 넘기기 어렵다. 새벽반 외국어 수강을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마찬가지다. 이런 작심삼일 증후군은 중요한 걸 몰라서 생기는 것이다.

    ▼작심삼일 탈출 5계명은 첫째, 작은 목표 여러 개를 만들어라(한달에 목표 1개, 보상도 자주). 둘째, 내주변 대청소(게임·동영상 앱 정리, 재떨이 등 눈에 안띄게). 셋째, 장소·시간을 바꿔라(집중력 높아지는 나만의 공간). 넷째, 좌절말고 결심 자주하라(삼일마다 새 결심을). 다섯째, 버텨라 새 습관 만들려면(습관 붙으려면 최소한 3주) 등이 작심삼일을 피하는 중요한 팁이다. 올해에는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이 같은 팁을 잘지켜 작심삼일을 면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병희(지방자치여론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병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