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세이커스 이관희가 드디어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올 시즌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웃은 것이다.

LG는 20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1-68로 승리했다.

LG는 9승 15패로 순위 변동 없이 9위다.

1쿼터의 LG 변기훈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쿼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상대 로빈슨과 김현수에게 6점을 내줬다. 이후 경기 3분 19초가 지난 시점에서 마레이가 연속 2점슛을 성공시키며 자유투 2개 모두 넣어 6득점을 기록하며 11-8로 리드를 되찾았다. 상대 임동섭과 김동량이 각각 4점을 기록하며 뒤를 쫓았다. 쿼터 버저비터와 함께 상대 오셰푸의 2점슛 성공으로 18-18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를 동점으로 시작한 LG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상대보다 우위에 서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쿼터동안 이관희가 6점을 아부와 정희재가 각각 5점을 터트리며 12점차를 리드하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삼성 경기에서 LG 이관희가 슛을 하고 있다./KBL/

3쿼터 상대 김시래의 활약으로 LG는 한 자리수 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정희재가 자유투 2개와 3점슛 등을 성공시키면서 3쿼동안 10득점을 기록하며 고궁분투 했지만 상대 김시래와 오셰푸의 활약으로 8점차 까지 따라잡혔다. 쿼터 종료 64초를 남기고 정희재가 3점슛을 터트리며 10점차로 달아났다.

1~3쿼터 시작 포문을 LG가 열었지만 4쿼터에서는 상대 이원석이 포문을 열었다. 이원석의 2점슛 3개와 자유투로 7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쿼터 후반 정희재 이재도의 활약으로 81-68, 13점차로 승리했다.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 세이커스와 서울 삼성 경기에서 LG 정희재가 슛을 하고 있다./KBL/

이날 LG 정희재가 29분 13초를 뛰면서 22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성원 감독은 경기 뒤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이겼다. 3쿼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선수들의 교체했는데 상대편을 이겨내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박)인태와 (정)희재가 잘해줘 팀에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준비하면서 지역방어 공략을 위해 세 가지를 준비했다”며 “두 가지가 잘 이뤄진 것 같다. 경기 초반 실수가 있었으면 선수들이 위축되는데 선수들이 잘해내 이후 맨투맨으로 바꾸면서 경기를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는 오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맞붙는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