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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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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경남 유망 강소기업 탐방] ① 창원국가산단 ㈜ 올니스

‘전기차·반도체’ 신성장 산업 끊임없이 도전

  • 기사입력 : 2021-12-09 0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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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성길)는 도내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산단공 경남본부가 지원한 기업 가운데 우수한 기술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내 유망강소기업 4곳의 경영 철학과 주력 제품, 향후 성장 방향 등을 ‘산단공 경남 유망중소기업 탐방’이란 주제로 4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2005년 김해서 절삭 가공부터 시작
    시련 후 연구개발 부서 설립하며
    반도체 생산장비 등 부품 생산 주력
    항공·자동차 품질 인증서 등 보유

    지난 10월 공장 이전하며 사명 변경
    반도체·전기수소차 부품라인 증설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도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

    창원국가산단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올니스 권오홍 대표가 반도체 부품 정밀가공용 생산 라인 앞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올니스 권오홍 대표가 반도체 부품 정밀가공용 생산 라인 앞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미국의 시인, 사무엘 울만의 대표작 ‘청춘의 시’의 한 구절이다. 창원국가산단에 자리한 ‘㈜올니스’ 권오홍 대표는 홈페이지 인사말에 이 글을 인용했다. 청춘이란 단어처럼, 올니스도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겠다는 얘기다.

    올니스(Allness)는 반도체 생산장비와 밸브류 니플, 필터 등의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창원국가산단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주)올니스 권오홍 대표가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주)올니스 권오홍 대표가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5년 9월 김해 진영에서 ㈜에이엔테크란 이름으로 권 대표가 창립한 ㈜올니스는 금속 등의 재료와 공구를 움직이면서 깎거나 구멍을 뚫는 기술인 고정밀 절삭가공으로 시작했다. 회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그러던 중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2013년 부산 감전동으로 회사를 옮겼다가 큰 고비를 맞았다. 부산으로 이전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공장에 화재가 났기 때문이다. 기름으로 압력을 해서 기계를 작동시키는, 유압장비들이 설치돼 자칫 전소(전체 소실)나 인명 피해 등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장비가 설치된 공간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으면서 다시금 일어서는 발판이 됐다.

    권 대표는 “부산으로 이전해 자리잡고 넘어가려던 때에 화재가 나 다시 철수했다. 만약 장비로 화재가 번졌다면 불바다가 됐을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며 “다행히 사용하던 장비에 큰 손실을 입지 않았다.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면서도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올니스 반도체 생산장비 부품인 밸브 스템.
    올니스 반도체 생산장비 부품인 밸브 스템.
    전기자동차용 부품인 슬리브롯트./올니스/
    전기자동차용 부품인 슬리브롯트./올니스/

    권 대표는 기존 장비 일부를 매각해 창원 마산회원구 중리공단으로 회사를 이전하며 시련과 좌절을 극복했다. 지식경제부 표창 수상 등 뛰어난 기술과 품질, 그리고 수요사들과의 신뢰는 빠른 재기의 근간이었다.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을 위해 2016년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갔고, 생산 제품도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항공기엔진 소형 부품, 반도체 생산장비용 부품 등 다양화했다.

    올니스는 현재 AS9100(항공 품질 시스템) 인증서를 비롯해 ISO9001 인증서, IAFT16949인증(자동차 품질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지난해 특허 취득에 이어 이노비즈 기업, 벤처기업으로도 인정받았다.

    창원국가산단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주)올니스 권오홍 대표가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주)올니스 권오홍 대표가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회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10월 창원 의창구 팔룡동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사명(기존 에이엔테크)을 ‘올니스’로 변경한 데 이어 반도체 생산장비 부품 설비라인의 증설과 함께 전기수소차동차 사업의 전장부품(전기모터 샤프트, 조향장치 부품) 신규 라인 도입, 항공기 엔진 소형부품사업 라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CNC 선반라인과 머시닝센터 등 신규 공작장비들을 들이는 한편 신규 채용도 진행 중이다.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라는 권 대표의 경영 방침 아래 최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사업장에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와 고효율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연말 매출 향상에 따라 이익 성과금도 지급하고 있다. 적십자사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꾸준한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도 실천하고 있다.

    권오홍 대표는 “스스로가 지금 청춘인 것을 잊지 않고, 꿈을 계속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게 올니스의 자세이자 그 자체”라며 “혼자 성장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직원, 고객, 그리고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국가산단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주)올니스 권오홍 대표가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주)올니스 권오홍 대표가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사진=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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