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경남지역 우수 습지인 관내 질날늪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앞으로 정밀조사는 물론 습지생태계 보호 및 기능 개선, 생태계 모니터링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함안군은 지난 26일 군청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관계 공무원과 연구용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질날늪 습지관리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와 대송리에 걸쳐 있는 질날늪./함안군/

함안군은 지난해 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된 함안군 법수면 소재 질날늪의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용역을 진행해왔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질날늪의 지질학적, 수문학적, 생태학적 특성 및 습지 위협요인 등 습지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보전관리 대책의 방향을 잡았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체계적인 습지 조사, 습지생태계 보호 및 기능개선, 습지생태계 모니터링, 습지교육 인프라 구축 및 개선, 효율적인 습지 교육, 제도적 선진화, 지역에 기반한 현명한 이용, 생태관광 기반 조성, 생물 다양성 네트워크 허브 육성 등이 제시됐다.

체계적 습지조사를 위해서는 △습지 정밀조사 △군내 잔존 습지 일반조사 △생물모니터링 장비 구축 등이 추진된다.

습지생태계 보호 및 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줄 군락(정수식물) 제거 △오염 정화 활동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운영 계획 수립 △생태계 교란종 및 외래종 제거 관리 △수로 정비 통한 수심 확보 △홍수터 확보 △생태계 건강성 지표인 가시연 복원사업 등이 추진된다.

군은 최종보고서 결과를 바탕으로 질날늪의 체계적인 습지 관리를 통해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이 보전되는 생태환경 복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