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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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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투데이] 아토피로 고통받던 청년, 귀농으로 새 삶 일구다

서른에 귀농한 ‘7년차 친환경농부’
합천 화인표고버섯농원 김영빈 대표
도시생활 접고 공기좋은 합천으로

  • 기사입력 : 2021-11-25 21: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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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 적중면 화인표고버섯농원 김영빈(37) 대표는 귀농 7년차를 맞고 있다.

    대구 출신인 김 대표는 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큰 꿈을 성취하기 위해 도시생활을 시작했으나, 아토피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한 도시생활을 할 수 없어 공기가 좋은 지역을 찾던 중 합천을 귀농지로 선정했다.


    귀농 후 환경에 민감한 자신의 몸 때문에 화학비료나 농약 등을 가까이할 수 없어 친환경농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 가장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작목이 버섯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표고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충분한 투자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귀농을 하였기에 농지구입이 어려웠고,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지역 특산물의 경계가 없어지는 등 대부분의 농산물이 과잉 생산되어 소득 창출이 어려웠다.

    그리고 기후의 온난화와 태풍, 한해 등 잦은 자연재해 발생으로 품질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아지고, 해마다 증가하는 수입농산물 때문에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까지 불황이다 보니 국내 농산물 소비가 감소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또 직거래 시장도 경쟁이 심해 대부분의 농산물을 공판장에 출하하다 보니 수입이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대표는 참나무 표고버섯 재배로 2억여원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도시보다 공기와 자연환경이 깨끗하기 때문에 자연이 건강에 주는 혜택이 크고 시계추처럼 매일 직장에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이 아니라 일상에 여유가 있는 것이 귀농의 보람이라고 했다.

    그는 “귀농 시 받은 대출금 상환이 완료되면 버섯생산 기반시설은 스마트 팜 개념을 도입한 자동화 시스템화하고 인력은 생산보다 마케팅에 집중하여 직거래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천군에서 생산하는 모든 농산물을 위탁판매하여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귀농정책과 관련하여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의 유입이 많아야 한다”며 “개인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도전과 혁신 정신이 강한 젊은 귀농인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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