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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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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 핵심에 경남선 윤한홍 의원만 합류

핵심 요직 인선 사실상 마무리
윤 의원 ‘당 전략기획부총장’ 맡아
김태호 의원은 “백의종군” 선언

  • 기사입력 : 2021-11-25 2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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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선이 25일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경남 국회의원 가운데는 재선의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의원만 핵심 요직에 합류했다.

    윤 의원은 당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았다. 당과 선대위 간 메시지, 전략 등을 조율하고 현안과 이슈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는 윤석열 캠프의 종합상황실 부실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국민의힘 윤한홍(왼쪽)·김태호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비공개 오찬을 갖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한홍(왼쪽)·김태호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비공개 오찬을 갖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 의원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때 인연을 맺었다. 윤 후보와 대립각을 세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저격수’로 주목받았다.

    애초 공동선대위원장 등 요직 기용이 유력시되던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최근 “대선 선대위는 경선 공신들이 한 자리씩 나눠갖는 전리품이 되어선 안 된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윤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상당 부분 역할을 했다.

    윤 후보와 서울법대 동문이며 대구지검에서 초임 검사로 같이 근무한 정점식(통영·고성) 의원은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때 공정상식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지역에서 윤 후보를 위해 발로 뛰어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무엇보다 측근들이 전면에 포진하는 것이 자칫 선대위 ‘자리다툼’으로 비칠 우려를 경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만 비워둔 채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일단락 지었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에서 6개 총괄본부장과 대변인 등 인선안을 추인받았다. 분야별로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이준석 당대표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성동 의원 등이다.

    선대위 대변인에는 김은혜 전주혜 의원이 임명됐다. 원외에서는 경선캠프 때부터 활동해온 김병민 대변인과 함께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새로 대변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보단장은 조수진 의원, 공보실장은 박정하 현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으로 정해졌다.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맡기로 했다. 이 위원회 설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으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에는 김미애 의원이 임명됐다.

    윤 후보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며 우리가 뛰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은 한 번에 전부 마무리해 발표하기보다 일단 당에서 출발하는 선대위 조직을 먼저 구성해나가면서 외부 영입 인사는 순차적으로 삼고초려를 해서 모시고 최고위에 부의해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식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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