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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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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령군 인구소멸 위기 탈출 노력 주목한다

  • 기사입력 : 2021-11-25 20: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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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격한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위기에 내몰린 의령군이 다양한 인구증대 정책에 전력을 경주한다는 보도다. 의령군은 그동안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급격한 인구 감소 현상이 재연되고 있지만 다양한 인구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급기야 군을 유지하는 기본 인구라 할 수 있는 3만 명이 지난 2013년에 2만 명 대로 떨어졌고 이후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감소세가 9년째 이어지고 있다. 농촌 지역 인구 감소 현상이 비단 의령군만의 일은 아니라지만 지난달 정부가 의령군 등 전국 89곳을 인구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그 위기감이 상대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오태완 군수가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소멸위기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사업 가속화’에 둔 것은 의령이 체감하고 있는 지역 소멸위기의 강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오 군수는 내년도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 증가에 두고 소멸 위기 극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의령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성장동력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 도시, 골목 상권과 전통 시장 활성화, 지역의 가치 올리는 행복한 삶 터 조성, 촘촘한 복지와 교육 시스템 강화 등을 그것이다. 결국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해 인구 증대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 소멸의 위기에서 탈출하겠다는 것이다.

    농촌 인구 감소는 사실 지자체 혼자 힘 만으로 그 속도를 늦추거나 되레 증가세로 되돌리는 게 결코 쉽지 않다. 모든 인프라가 대도시로 집중되는 현재의 지역 불균형이 구조적으로 해소되지 않고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지자체가 인구정책을 시정(施政)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인구 증대를 유인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인프라 구축에 매진할 경우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가져볼 수 있는 일이다. 의령의 대대적인 인구 증대 시책의 시도가 제대로 된 결과를 도출해 지역 소멸의 위기도 ‘소멸’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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