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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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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투데이]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남중부지구 신기일 전 총재

오고 싶은 학교, 돌아오는 학교 만들어요
밀양 밀주초에 1억2000만원 기부
사비로 낙후된 학교 살리기 나서

  • 기사입력 : 2021-11-25 0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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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학생이 줄던 밀양의 한 초등학교가 뜻있는 독지가의 도움과 학교의 의지로 학생이 돌아오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 경남중부지구 신기일(60) 전 총재는 사비를 지원해 밀양시 밀주초등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밀주초에 올해 전학 온 학생은 15명이며, 내년에 5명이 더 입학할 예정이다. 현재 전교생 140명에 8학급인 밀주초는 내년에 160명에 12학급으로 늘게 된다.

    신기일 전 총재는 학교와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해외로 지원하던 봉사활동을 국내에 소외된 학교로 시선을 바꾸고 밀주초(교장 장운익)에 2억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혁신적인 학교로 변모시켰다. 이 중 1억2000만원은 신 전 총재의 사비로 지원했다.

    신 전 총재는 밀양시 무안면이 출생지다. 그러나 무안면에서 태어났을 뿐 사실상 마산에서 줄곧 생활해 왔다. 신 전 총재는 함안군 유한산업주식회사 대표이사이다.

    가곡동은 밀양시의 대표적인 구도시로, 신도시로 학생들이 전학을 가고 있어 학교공동화 현상이 함께 일어나고 있었다. 낙후된 시설과 부족한 교육환경 인프라로 인해 학교를 살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밀주초는 밝고 쾌적한 생태환경 미래학교를 구축해 학교의 이미지를 바꾸고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기반을 둔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오고 싶은 학교, 돌아오는 학교로 만들고자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경남형 공간혁신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받아 3억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남중부지구로부터 밀주초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위해 2억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밀주초 중앙현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학부모와 지역민에게 주말에도 개방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신 전 총재는 운동장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학교 측의 계획을 듣고 나무 조성을 위해 500만원 기부는 물론 지난달 의복 3000만원을 지원했다. 내년 4월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밀주초 동문들도 자발적인 후원이 이어졌다. 동문인 현영희 전 국회의원은 사비를 출연해 유치원 1년 통학비 지원, 5·6학년 최신형 테블릿 지원, 학교숲 나무기증 등 모교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신기일 전 총재는 “임기 중 지역사회에 어렵고 힘든 곳을 찾아 질적인 봉사사업 실천에 주력했다”며 “라이온스의 자긍심 고취와 지구의 위상 제고를 위해 일한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밀주초 기부로 이어져 밀주초가 행복학교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것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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