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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아름다운 가정상- 김진호(광역자치부장)

  • 기사입력 : 2021-11-23 20: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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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화산업사회를 거쳐 4차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면서 더욱 핵가족화되고 있지만 가정의 중요성만큼은 변함이 없다. 학교폭력, 청소년 비행, 청소년 자살 등의 배경에는 언제나 외로움과 같은 소외가 있고 이 소외는 가정의 위기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과 가장의 실직 등은 가정의 역할을 더욱 요구한다.

    ▼경남신문과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남도협의회는 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아랫사람에 대한 자애로움이 넘치는 사회,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후손들을 위해 미래를 계획할 줄 아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의 역할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우고자 매년 모범가정을 선정해 ‘아름다운 가정상’을 시상하고 있다. 가장 뛰어난 공적의 대상 1가정을 비롯해 화목한 가정상, 고난극복 가정상, 사회봉사 가정상, 효경모범 가정상 등이다.

    ▼지난주 제22회 아름다운 가정상 공적심의가 있었다. 이날 심사에서 영예의 대상은 치매 투병중인 100세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한결같은 효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편 또한 장애인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는 사천의 70대 주부를 선정했다. 또 어려운 가정환경과 시각장애3급의 장애인이지만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의령의 50대 농업인을 고난극복 가정상으로 선정했다.

    ▼기진호 시인은 그의 시에서 “들판이 저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무 데서나 살지만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 들풀이 있기 때문이다”고 노래했다. 들풀들은 자기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작은 꽃일망정 정성껏 피우고 향기를 발산하며 산다. 저출산과 이혼 등으로 사회의 기초인 가정이 위협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가 아무렇게나 살고 있지 않는 들풀 같은 이웃들을 보살피고 이들의 훌륭한 삶을 늘리 알릴 때 세상은 더욱 아름답고 밝아진다.

    김진호(광역자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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