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10월 경남 수출 4% 늘어 8개월 연속 증가

선박 부진에 두자릿수 증가세 꺾여
가전·기계 등 수출 증가 뒷받침

  • 기사입력 : 2021-11-23 08:13:00
  •   
  • 올해 10월 경남지역 수출이 전년대비 4% 증가해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었다. 다만 도내 수출 1위 품목인 선박이 최근 2개월 연속 부진하며 두자릿수 수출 증가 기세를 꺾었다. 원자재 시장 수요 증가, 수급 불안확대로 수입은 크게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18일 발표한 10월 경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의 부진에도 냉장고(89.9%), 세탁기(79.1%), 금속절삭가공기계(38.0%)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경남 수출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해당 세 가지 수출 품목의 올해 10개월 누계수출액이 전년도 해당 품목 연간수출액을 120% 이상 상회할 정도로 고무적인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10월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1위 품목인 선박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고, 2위 품목 자동차부품 또한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의 영향을 받아 수출이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3위 품목인 냉장고는 선진국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89.9% 늘었으며 미국(1.7억 달러, +94.1%), 캐나다(7백만 달러, +118.7%), 호주(370만 달러, +111%) 등으로 수출됐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5.9% 증가한 1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시장의 수요 증가와 수급 불안 확대가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이로 인한 1차산품의 높은 가격, 이를 가공한 중간재 가격의 상승이 지속 유지되고 있어 경남지역 수입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수입증가로 10월 경남지역 무역수지는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김민훈 팀장은 “선박의 부진이 증가세를 멈추는데 영향을 주었으나 올해 선박 수주의 증가를 고려하면 선박인도시점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경남지역 수출입동향.
    2021년 10월 경남지역 수출입동향.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슬기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