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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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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건강검진- 김진호(광역자치부장)

  • 기사입력 : 2021-10-27 2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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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 연못과 얇은 얼음을 거닐 때와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50대 중반이 되면 두려운 것이 있다. 바로 건강검진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큰 걱정이 없겠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술 마시기를 좋아한다면 최소 한두가지 질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창원의 한 의원에서 국가건강검진 일반건강검진을 받았다.

    ▼일반건강검진은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대사증후군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환을 검사한다. 건강검진에서는 비만, 시각, 청각, 혈압, 공복혈당, 신장·간장·흉부질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어 병·의원에 갈 때마다 혈압이 늘 염려된다. 의원의 혈압측정기에서 혈압수치가 높았지만 수동으로 다시 재니까 정상수치보다 약간 높게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체중과 허리둘레가 과거보다 줄어 마음이 조금은 가볍다.

    ▼가장 결과가 주목되는 것은 혈액검사다. 총콜레스테롤, 고지혈 등과 함께 공복혈당, 간 수치가 늘 관심사다. 과거 건강검진 때마다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았다. 서울 근무 때 잦은 음주로 인해 높아진 혈당수치를 낮추기 위한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어떤 보상을 받을지도 궁금하다. 우스갯소리로 ‘지방에 살면 지방간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지방간 수치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고 싶다. 시력 측정 때는 운전면허 신체검사 시력검사를 겨우 통과할 수준으로 눈건강이 나빠진 것을 알 수 있다.

    ▼건강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고, 건강이 모든 자유 가운데 으뜸이라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는 것은 바보짓이다. 사람은 건강을 잃어가면서 돈을 벌지만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쓴다.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돈을 버는 것은 급한 일일지 모르지만 건강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로 바쁜 자기 자신을 발견한 적은 없는가? 긴급한 일은 속기 쉽다고 한다. 건강검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해보자.

    김진호(광역자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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