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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5·18 민주광장서 무릎 꿇고 참배

“전두환 그림자 없애는데 광주시민과 손잡겠다”

  • 기사입력 : 2021-10-26 1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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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25일 주민들을 대표해 광주시민에게 지역출신이 저질러놓은 만행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 했다.

    이날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잔재물 청산을 위해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참배했으며,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합천주민들이 전두환의 그림자를 없애는데 광주시민과 함께 손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는 25일 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오월의 영령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고 있다./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25일 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오월의 영령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다./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김영준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 운동본부 대표는 “41년전 5·18 민중항쟁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왔다”며 “(열사)님들의 가슴에 품고 실천하고자 했던 민주적 대동세상, 평화와 평등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들을 이어받지 못하고 부족했던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천에는 전두환의 호를 딴 공원이 버젓이 생겼다”며 “이를 막지 못하고 바로잡지 못한 부족함과 미흡함을 이 자리에서 무릎 꿇고 반성하고자 한다”고 참배 의의를 설명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국민의힘에 대해 “전두환을 공적으로 옹호 찬양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것을 소속 정치인들에게 주지하고 모든 공직선거 후보공천 기준으로 삼을 것을 천명하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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