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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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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공의료기관 하나도 없는 ‘대도시 김해’

  • 기사입력 : 2021-10-20 20: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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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지역 저소득층 등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렇게 표현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인구 55만에 가까운 김해시에 공공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하고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 중 김해시가 공공병원이 없는 유일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면 시의 규모마저 무색해진다. 김해시는 경남에서는 두 번째 도시요, 전국 도단위 광역단체에 속하는 도시 중 규모로 보면 상위권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런 수준의 도시에서 저소득층이 겪는 의료 관련 어려움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코로나19로 확진자들이 전담병원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치료받아야 하는 불편은 그 단적인 예라 하겠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늦었지만 어제 시청에서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용역결과 보고회 및 토론회’가 열렸다는 점이다. 이날 나온 통계 몇 개만 살펴도 김해시의 의료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김해시의 인구 1000명당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0.85 병상으로, 양산의 3.41 창원의 2.16 진주의 1.69 병상에 비해 턱없이 적다. 또 입원 의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계획되지 않은 재 입원 비율)도 인구 30만명 이상의 중진료권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를 살펴보면 결국 김해시민은 건강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고 코로나19 같은 의료재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공공병원의 설립이다.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유치, 저소득층은 물론 외국인 등의 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또 인근 도시로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불편을 없애야 한다. 그 길은 시민과 시민단체, 시, 지역 정치권이 하나 되는 것이다.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용역결과 보고회 및 토론회 자리에서 허성곤 시장이 한 말처럼 “시민의 관심과 성원은 공공의료기관 유치에 가장 큰 힘”이다. 시민의 호응 속에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하나가 되고, 토론회에 나온 얘기들을 촉매제로 삼아 추진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김해시의 공공의료기관 설립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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