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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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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경찰 “엄정 대응”

20일 전국서 ‘불평등 타파’ 파업
경남대회는 창원시청 광장서 진행
16개 산별노조 수천명 참여 예상

  • 기사입력 : 2021-10-19 2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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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불평등 타파’를 기치로 전국 주요 시·도에서 동시 다발적 총파업을 벌이기로 해 불법집회로 규정한 경찰과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2시 창원과 서울 등 전국 13곳에서 동시다발 방식의 파업대회를 예고했다. 이들이 총파업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등이다.

    시민사회단체·정당 관계자들이 19일 도청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시민사회단체·정당 관계자들이 19일 도청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을 놓고 정부와 노동계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시위자 운집이 예상되는 서울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방역 등의 문제로 정부의 엄정 대응이 예고되기도 했다.

    앞서 경찰청은 현재 집회와 행사가 금지된 서울 도심권 등에서 예상되는 대규모 불법집회는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집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차단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남에서도 민주노총 총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0일 오후 2시 창원시청 광장에서 총파업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후 1시 50분 한국산연지회, 한국지엠 비정규직·부품물류지회, 한국공작기계현장위원회 등 도내 분규사업장 보고를 시작으로 주제발언, 결의문 낭독 등 3시간 남짓 총파업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본부 관계자는 “경남지역 민주노총 가맹·산하 16개 산별 약 7만 조합원 전체가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참여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남본부 총파업대회에 최대 수천 명에 이르는 군중이 운집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면서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들의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자진 철회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은 집회 예정지인 창원광장 등을 중심으로 5개 중대와 교통경찰 등 500여명을 배치해 제한인원을 넘긴 집회 등에 대해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총파업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경남도청에서는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와 시민사회단체·정당의 기자회견이 잇따라 진행됐다.

    이날 건설노조 부울경본부는 “올해 상반기에만 308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전국의 현장에서 사망재해를 입었다”면서 “건설 노동자는 하루에 2명, 예고된 죽음을 맞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건설 현장에서는 천천히, 안전하게, 하지만 공사기간은 맞춰달라고 한다”면서 “속도전을 저지해 일하는 노동자를 살리고, 시민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건설안전특별법이 제정돼야 함에도 국회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고 20일 총파업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의 기자회견 직후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 경남진보연합 등 40여개 단체 관계자들은 “부동산 투기로 누군가 수천억의 이익을 챙기는 동안 대부분의 서민은 치솟는 집값에 내집 마련의 꿈을 버리고 전·월세에 허덕이고 있다”며 “불평등 타파는 시대적 과제이며, 이를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이 평등사회로 가는 정의로운 길이므로 우리는 10월 20일 총파업대회에 연대하고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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