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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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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창업의 길- 안덕환(마산대 융합전자과 교수)

  • 기사입력 : 2021-10-13 2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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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을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자칫 어설프게 접근하면 큰 실패의 주인공으로 전락하기에 ‘창업에 성공하는 법’만큼 ‘실패 확률을 낮추기 위한 창업방법’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우리나라의 창업률은 OECD 국가 중 상위 수준이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 따라 퇴직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대학 졸업생들도 일자리가 부족해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창업의 유형은 크게 프랜차이즈 중심의 유통분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창업으로 분류되므로, 창업자는 자신의 능력 및 성격 등을 고려해 창업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현재 맡고 있는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도 창업기간이 서로 다른 17개 창업업체가 입주해 열심히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중에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고도 국가기관에서 인증하는 인증승인을 획득하지 못해 유통을 못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처음 개발된 소재이다 보니 인증기관에서 현재 인증기준을 만들고 있는 상태로 몇 년간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엄청나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개발한 신제품에 대한 관련법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년 전에 지인과 함께 슈퍼콘덴서를 사용한 배터리를 산학협동 정부과제로 여러 차례 수행해 당시 유행한 태양광 LED 보안등, 가로등에 접목한 제품을 개발했으나 ‘예비전원은 배터리’로만 한다는 관련 규정에 묶여 지인은 창업에 실패했다. 지금은 법규가 예비전원은 ‘배터리 및 콘덴서’로 한다고 바뀌어 슈퍼콘덴서 배터리가 많은 부분에 적용되고 있으며, 충전속도가 기존 배터리에 비해 7-8배 빠른 관계로 전기자동차용으로도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창업은 아이템 선정부터 시장성, 자금 확보, 정부 창업지원 등 철저한 분석과 주변 인프라를 충분히 습득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후에 시작할 필요가 있고, 정부도 창업기업 수보다는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는 정책으로 전환하여 모든 창업자가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안덕환(마산대 융합전자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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