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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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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좋아] 마산 배드민턴클럽

“셔틀콕 주고받으며 배드민턴 사랑 나눠요”
1996년 15명 창립, 25년째 활동
주부·직장인 등 회원 40여명 애경사 챙기며 가족 같이 생활

  • 기사입력 : 2021-09-29 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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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매일 배드민턴을 하고 있는 열정으로 뭉쳐진 클럽입니다. 배드민턴과 사랑에 빠져 먹고사는 일이 아니면 무조건 체육관을 찾습니다.”

    마산 배드민턴클럽은 지난 1996년 어머니클럽으로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15명 정도가 모여서 창립하게 됐다고 한다. 어머니클럽은 당시 여자들이 직장 생활이 활발하지 않던 시기여서 남편 출근시키고 여가, 취미생활, 건강관리 등을 위해 모였다고 한다. 이후 회원들을 더 늘려야 하겠다는 생각에 지난 2004년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남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마산 배드민턴클럽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게 됐다. 25년 동안 클럽을 운영하면서 무엇보다 단결력과 화합으로 뭉쳐진 모두가 가족같은 분위기이다.

    마산 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이 창원NC파크 내 올림픽국민생활관 2층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마산 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이 창원NC파크 내 올림픽국민생활관 2층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마산 배드민턴클럽은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대부분이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거나 주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직장인 등 다양하다. 연령층은 3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남자 28명, 여자 12명으로 뭉쳐져 있다. 서로의 애경사는 꼬박꼬박 챙기고, 간혹 단합대회까지 열면서 친목을 다진다. 1년에 1번 정도 친목 도모를 위한 클럽대항전을 하면서 클럽 간의 화합과 우의도 다져나가고 있다.

    회원들은 매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창원NC파크 내 올림픽 국민생활관 2층에서 20~30여명이 모여 실력 향상과 화합을 다져나가고 있다. 직장인들은 휴일에 참여하고 그외 사람들은 매일 체육관을 찾는다. 하루라도 빠지면 몸이 이상할 정도로 배드민턴에 중독돼 있는 사람들이 많다.

    마산 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은 실력 쌓기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배드민턴은 A-B-C-D-초보-왕초보 등의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왕초보나 초보 등의 회원들은 잘치는 A등급 선수가 개인 지도를 해주는 것은 물론 회원 간에 게임을 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물론 개인 레슨도 받는다. 개인 레슨의 경우는 레슨코치가 월·수·금요일에 레슨을 하고 있으며, 개인 레슨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레슨 지도도 해 준다.

    김경숙 회장은 “엎치락뒤치락 셔틀콕을 주고받고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다보면 어느 순간 배드민턴에 푹 빠지게 된다”며 “민첩성과 순발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생활체육으로는 이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고 말한다.

    창원과 마산, 진해 3개 지역에서 배드민턴 운동을 하며 활동하고 있는 클럽 동호회가 120여 클럽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동호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마산 배드민턴클럽은 25년이라는 오랫동안 지속돼 온 클럽이지만 아직 열악한 클럽에 속한다. 회원은 40여명에 불과하지만 열정 하나만큼은 어느 클럽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친목 도모와 심신단련을 추구하고 있으며 가족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웃고 즐기며 화합하는 동호회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마산 배드민턴클럽은 각종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창원시협회장기, 창원시장기, 클럽대항전 등의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대회 참가 인원이 적다 보니 성적도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있어서 취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마산 배드민턴클럽은 오늘도 배드민턴 사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산 배드민턴클럽 김경숙 회장은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배드민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회원들이 다치지 않고 재미나게 운동을 하면서 오랫동안 즐겁게 함께 어우러져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잊지 않았다.

    글·사진= 김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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