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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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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취업할까? 창업할까?- 김미자(화가·부곡온천문화예술협회 대표)

  • 기사입력 : 2021-09-22 19: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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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1~2년간, 우리 경제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중심의 생활방식으로 특히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통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처음 발을 딛는 초년생들은 취업이 어려워지고 직장을 가진 기성 세대들도 몇몇 직업군을 제외하면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직장 폐업과 해고 통보에 불안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 속한다. 관련 기관 설문조사 결과 부모들의 교육열 강도는 ‘매우 높다’, ‘높다’가 90% 이상으로 교육 열기는 과히 뜨겁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교육열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 ‘극심한 경쟁사회 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해’가 가장 많고, ‘주변에서 다 하고 있으니까’ 의견도 다수 있었다. 이는 경쟁 문화를 실감케 하고 높은 교육열과 함께 자녀 교육비 부담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경쟁 문화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안정되면서 보수가 높고, 위험하지 않는 등의 여러 조건을 만족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위한 경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스라엘은 전 세계 인구의 0.3%에 불과하지만 200명이나 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세계에서 인구당 창업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중국과 한국의 대학생 창업 비율은 8% 대 0.8%이다. 창업자의 절대 숫자는 140배에 달한다. 실제로 한국의 창업 생태계는 중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다고 한다.

    극심한 취업 경쟁을 줄이고 경제적, 시간적 소모를 줄이기 위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정책이나 교육의 방향을 대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릴 때부터 진로 교육을 통한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특히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국가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할 때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면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시작하는 창업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취업에 비해 창업은 힘든 과정을 거치지만 그 결과는 성장의 폭이 매우 크다.

    남해의 아름다운 바닷가 고등학교에서 사회적기업 사례를 강의하고 돌아오는 길, 청년들이 고향 땅에서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소득을 창출하고 행복하게 2세를 키우며 고향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미자(화가·부곡온천문화예술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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