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대선 예비주자 인터뷰] (2) 국민의힘 장기표

“문 정권 독주 막으려 출마 결심… 탈원전 정책 재검토해야 ”
시대착오적 진보정책 경제 파탄

  • 기사입력 : 2021-08-31 21:00:30
  •   
  • “문재인 정권의 독주로 인해 나라가 거덜 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 속에서 출마를 결심습니다. 정보문명시대에 맞는 이념과 정책, 비전과 전략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합니다.”

    국민의힘 장기표 대선 예비주자는 지난 11일 경남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선출마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모두가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이념과 정책, 비전과 전략을 준비해 온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탈원전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념적 정책 집행이 만들어낸 괴물이다”며 “탈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신공항 신중하게 접근

    정치권 혁신 일으킬 인사 발굴

    정보문명시대 맞는 정책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 것

    국민의힘 장기표 대선 예비주자가 경남신문 1층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국민의힘 장기표 대선 예비주자가 경남신문 1층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동남권신공항 입지로 가덕도가 확정돼 추진되고 있지만 착공이 가능할지 등 우려의 시각이 많다.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견해는.

    △대규모 국가사업의 방향이 갈대처럼 오락가락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정치권력의 향배나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대규모 국책사업의 방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가덕도신공항은 현재 집권세력이 경남지역 민심을 교란하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국민 분열책동의 하나라고 본다. 많은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솔직하지 못한 말만 쏟아내고 있다. 이런 대규모 사업은 관련 분야 전문가 의견을 충실히 듣고 백년대계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정치적 접근을 앞세우면 동남권신공항 사업은 오히려 착공도 제대로 못하고 공중에 붕 뜨게 될 위험도 높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 평가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시대착오적 사이비 진보정책으로 경제는 파탄나고 교육은 붕괴됐다. 안보는 실종되고 외교는 고립됐다. 국민은 분열과 대립과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현 집권세력의 극렬지지층을 의미하는 이른바 대깨문의 횡포는 한마디로 정치 공해수준이다. 무엇보다 ‘미친 집값’으로 인해 국민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좌절감과 상실감을 심어줬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각종 퍼주기 예산으로 포퓰리즘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지방의 교육과 산업을 육성하면 자연히 부동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통령선거에 나서고자 하는 것은 꼭 이루어야 할 간절한 꿈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꿈이다. 과학기술의 혁명적 발달에 따른 산업의 정보화로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으로써 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정보문명시대에 맞는 이념과 정책, 비전과 전략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모두가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이념과 정책, 비전과 전략을 준비해 온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

    -당장 당내 예비경선에서 8명에 들어야 한다. 통과 전략은.

    △많은 시간 동안 주로 당의 외곽에서 정치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 당내 인지도가 밀린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일단 1차 경선에서 8명 후보가 추려지고 TV토론 같은 공간에서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잡으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선거에 특별한 전략은 없다. 한걸음 한걸음씩 국민의 신뢰를 조금씩 얻어나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보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혁신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가능할 것이다. 얼마 전 당대표와 대선주자들간에 신경전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다. 이러한 분열적인 모습으로는 정권 교체를 성사 시킬 수 없다. 당의 구심점을 형성해 힘을 모아야 한다.

    -‘망국 7적 정책시리즈’에 대해 소개해달라.

    △오늘날 우리가 처한 총체적 국정파탄과 국민 불안을 극복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려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암적 존재를 척결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7가지 암적 존재가 있다. 그래서 ‘민주노총’, ‘전교조’, ‘대깨문‘, ‘공기업’, ‘미친 집값‘, ‘탈원전’, ‘주사파’를 망국7적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노총 때문에 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이 생기고, 전교조 때문에 공교육이 붕괴하고 학교폭력이 난무하며 이념갈등이 심각해졌다. 대깨문 때문에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이 분열하며 공기업 때문에 국가부채가 늘어나고 공공요금이 오른다. 미친 집값 때문에 벼락거지가 생기고 청년들이 3포세대가 돼 ‘이생망’을 절규하고 있다. 주사파 때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국가안보가 실종됐다. 망국7적을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의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들은 물론 그에 딸린 노동자와 가족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탈원전의 직격탄을 맞았다. 탈원전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념적’ 정책 집행이 만들어낸 괴물이다. 탈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말은 탈원전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반원전 수준의 정책이다.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정책은 무분별한 반원전정책으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기술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안전성이 높은 소형원전 기술도 갖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위에서 원전 수출을 비롯해서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 시설보완, 해체 등 원자력 관련 산업의 진흥을 위해 국가의 전략적 노력이 집중돼야 한다. 이것은 기후위기 대응전략으로도 의미가 있다.

    -경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해 한림면과 생림면의 낙동강 접경지역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직후 부모님이 명례나루 나룻배를 타고 한림면으로 건너와 유년기를 보냈기에 김해가 고향이 됐다. 어린시절 사람과 짐을 실어 나르던 낙동강 나루터의 나룻배를 보며 ‘국민을 위한 봉사’를 생각했다. 경남은 경제파탄의 직격탄을 맞아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공단, 사상공단 등에서 일어나는 조업중단과 생산량 감소로 많은 중소기업들 상당수가 문을 닫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 대재앙을 맞고 있다. 이러한 경제 붕괴의 원인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에 가장 큰 책임이 있음은 너무나 분명하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 것만으로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없다. 진정으로 모든 국민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근본적으로 혁신되어야 한다. 정치권에 근본적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혁신적인 인사를 발굴하고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가야 한다.

    ☞장기표 후보 약력= △1945년 김해 출생 △마산공고, 서울대 법대 졸업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김대중납치규탄 10·2시위사건, 민청학련사건, 청계피복노조사건, 김대중내란음모사건, 5·3인천대회, 중부지역당사건 등과 관련해 구속되거나 수배되어 9년간 징역을 살고 12년간 수배생활 △전 전태일 재단 이사장, 현 신문명정책연구원장, 현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기표의 정치혁명, 장기표의 행복정치론, 문명의 전환 새로운비전, 장기표의 신문명 국가비전 등 발간.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