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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여기 어때] 영화로 떠나는 랜선 여행

방구석에서 경남아 놀자!… 기약 없는 일상, 이곳에서 기약
찾아보세요, 스크린 속 그곳

  • 기사입력 : 2021-08-12 21: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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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모두가 멈춰야 할 시기다. 올 여름의 마무리는 집에서 영화 속 경남 명소를 감상하며 보내면 어떨까. 집에서 영화 속 경남 여행지를 발견하는 랜선 여행을 즐기면서 다음 여행지로 기약해 보자. 경남도에서 추천한 영화 속 촬영지를 소개한다. 영화 촬영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는,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http://tour.gyeongnam.go.kr) 공지사항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차’ 속 창원 문화공간 흑백= 영화 ‘화차’(2012)에서 남주인공(이선균)이 여주인공(김민희)의 과거 행적을 찾는 장면에서 어촌마을의 다방으로 등장한다. 문화공간 흑백은 1912년 건립된 근대건축물로 故유택렬 화가가 흑백을 모티브로 직접 인테리어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때 카페로 운영되었으나 지금은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진해 근대역사 테마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근대문화를 찾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창원 흑백
    창원 흑백

    ◇‘웰컴투 동막골’ 속 사천 항공우주 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실제 6·25 한국전쟁 참전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2005)에서 연합군 병사 ‘스미스’를 구출하기 위한 공수특공대 작전을 전개하는 장면이 이곳에 전시된 C-123K 수송기 내에서 촬영됐다.

    ◇‘살인자의 기억법’ 속 김해 진례 대나무숲= 사시사철 초록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고,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묘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보유한 진례 대나무숲은 ‘살인자의 기억법’(2017)의 촬영 장소다.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김해 진례 대나무숲
    김해 진례 대나무숲

    ◇‘달마야 놀자’ 속 김해 은하사= 영화 ‘달마야 놀자’(2001)의 주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단아한 아름다움과 수려한 신어산의 자연환경이 일품이다. 가락국 초기의 고찰로 허왕후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가을에는 단풍과 진홍빛 고운 꽃무릇 성지로 유명하다.

    김해 은하사
    김해 은하사

    ◇‘신의 한수’ 속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신의 한수:귀수편’(2019)이 촬영된 낙동강레일파크는 화면에서는 주로 높은 곳에서 담력시험을 하는 장면으로 등장하지만, 실제 철교 위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체험은 두려움보다 상쾌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석양은 사진 명소다.

    김해 레일파크
    김해 레일파크

    ◇‘해바라기’ 속 김해 연지공원= 김래원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2006)는 봉황동 유적지, 김해 추모의 공원, 동상동 시장, 장유 신도시 등 김해 전역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특히 연지공원은 영화 초반 주인공과 그 첫사랑이 만나는 애틋한 장면이 촬영됐다.

    김해 연지공원
    김해 연지공원

    ◇‘청풍명월’ 속 밀양 만어사= 황폐한 시대의 최고의 검객으로 꼽히는 두 주인공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무협영화 ‘청풍명월’(2003)에서 주인공이 숨어 지내는 곳으로 만어사가 등장한다. 두드리면 종소리가 난다는 경석들과 미륵전 부처바위로 유명한 만어사는 많은 전설과 신비한 현상을 간직한 곳이다.

    밀양 만어사
    밀양 만어사

    ◇‘방자전’ 속 밀양 시례 호박소= 영화 ‘방자전’(2010)에서 방자가 물에 빠진 춘향의 신발은 건져 나오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밀양 8경 중 하나로 인근 오천평반석(너럭바위)도 영화에 등장한다. 늦가을 홍단풍이 절경인 곳이다.

    밀양 호박소
    밀양 호박소

    ◇‘엽기적인 그녀’ 속 양산 오봉산=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전지현이 차태현을 향해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봐”하고 외치며 헤어짐에 대한 미안함을 전달하던 장소다.

    ◇‘아름다운 시절’ 속 의령 한우산=영화 ‘아름다운 시절’(1998)에서 주인공이 우마차에 짐을 싣고 산자락을 굽이굽이 내려와 떠나가며 긴 여운을 남기는 장면을 한우산에서 촬영했다. 당시 이광모 감독은 ‘한우산 길이 인공미를 가하지 않아도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에 카메라 구성에 잘 어울리는 곳’이라며 극찬했다.

    의령 한우산
    의령 한우산

    ◇‘클래식’ 속 창녕 우포늪= 1억 4000만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에서는 영화 ‘클래식’은 물론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 다수의 영화가 촬영됐다. 최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가 우포늪을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꼽기도 했다.

    창녕 우포늪
    창녕 우포늪

    ◇‘맨발의 기봉이’ 속 남해 가천다랭이마을= 바다 곁 경사진 산위의 계단식 논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영화에서 기봉이(신현준)가 달리기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엄마에게 기쁨을 주는 배경으로 등장한다.

    ◇‘고산자, 대동여지도’ 속 함양 용유담= 아홉 용이 뛰어 놀던 전설의 계곡으로 알려진 용유담 계곡은 영화 속 김정호가 겪은 고난의 여정을 담아 아름답고 신비스럽게 그려졌다.

    함양 용유담
    함양 용유담

    ◇‘태극기를 휘날리며’ 속 합천 황매산=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황매산은 장동건과 원빈의 비극적 운명과 형제애를 그린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합천 황매산
    합천 황매산

    ◇‘암살’ 속 합천영상테마파크=192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대 시대물 오픈세트장으로, 다양한 영화의 촬영지로 활용됐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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