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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 트렌드] 녹색구매 어디서 알려줄까

‘녹색 경남’ 플랫폼서 배우는 ‘녹색 소비’ 라이프
기후위기 현실에 일상생활 변화 관심

  • 기사입력 : 2021-08-05 2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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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달 새 기후 변화, 기후 위기라는 단어를 넘어 기후 재앙이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미국에서는 산불 ‘딕시’ 등이 서울 면적 10배가 넘는 땅을 태우고 있는 중이고 이탈리아, 프랑스 남부, 스페인 북부에서도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독일에서는 홍수로 179명이 숨지고,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선 1000년에 한 번 발생할 만한 폭우가 내려 인명피해를 입기도 했다.

    두 눈으로 기후재앙을 목격하면서, 환경보전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급변하고 있다. 당장 몇 년 뒤 지구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도 예측하기 힘들어지면서다.

    친환경 제품 구매, 철저한 분리수거, 일회용품 안 쓰기 등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생활 변화가 눈에 띈다.

    환경운동가들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석탄발전소 운행 중지와 당장의 효능을 비교할 수 없겠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변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뭉치고, 목소리가 커질 때 사회가 변화한다고 강조한다. 경남에선 지난 6월 30일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가 개소했다. 관심있는 사람들도 실천하기는 막막했던 ‘녹색구매’를 알려주는 곳이다.


    지난 6월 30일 진주시 비봉로6 진주YMCA 1층에 문을 연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지난 6월 30일 진주시 비봉로6 진주YMCA 1층에 문을 연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녹색제품이란?

    -녹색제품

    동일 용도의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자원절약에 기여하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이 국가공인 인증제도상 ‘녹색제품’이라 명명되고, 녹색제품 관련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른 환경표지(마크) 인증제품 등 인증기준에 적합한 ‘녹색제품’ 인증을 받거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산업기술혁신 촉진법 등에 따른 ‘우수재활용제품’,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저탄소제품’에 선정돼야 한다. 녹색구매란 이 같은 녹색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행동으로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가격이나 품질뿐만 아니라 환경과 인체에 해를 덜 미치는 녹색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환경과 경제를 함께 고려하는 것을 뜻한다.

    -녹색제품의 필요성

    녹색제품은 사용단계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복원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녹색제품 구매는 사회·환경적 편익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환경성 규제 등을 고려할 때 녹색제품 보급 확산은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점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제품 안전성 및 품질을 공인받은 녹색제품의 보급 확대는 국민의 건강 보호와 안전에도 기여하기에 공공기관 등에서 녹색제품을 구매토록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로 정하고 있다. 도내 녹색제품 구매의무 대상기관은 경남도 본청을 포함한 경남개발공사, 마산의료원, 경남연구원 등 도 소속 22개소와 도교육청과 시군교육지원청 등 19개소다.


    ◇녹색매장

    녹색매장은 친환경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친환경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유통매장으로 환경부에서 전국 659개 매장을 지정했다. 경남은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갤러리아 백화점(진주), 초록마을 등 10여곳에 불과한 상황으로 중소매장들은 녹색매장 자체를 모르고, 신청과 승인과정에 접근하기 어렵다 보니 전국적으로도 기업 의무에 의해 설치하는 대형마트 중심으로 편성돼 있다.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지난 6월 30일 진주시 비봉로6 진주YMCA 1층에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녹색구매지원센터는 시민과 정부가 협력해 친환경 소비를 만들기 위한 지역 네트워크로 녹색제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과 홍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녹색제품 소비를 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또한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녹색제품 인증 설명회를 개최하고, 녹색제품 생산업체에 대한 인증 지원을 돕기도 하며, 지역 중·대형 유통매장에 녹색매장 참여를 유도하고, 녹색제품 판매 모니터링도 한다. 이 곳에 가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녹색제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개념과 제품에 사용되는 자재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경남에서 다양한 녹색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얼마나 있는지, 어떤 제품들을 생산하는지도 소개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진주시 비봉로6 진주YMCA 1층에 문을 연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내부 전시시설./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지난 6월 30일 진주시 비봉로6 진주YMCA 1층에 문을 연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내부 전시시설./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정부는 녹색소비 관리와 기반을 강화하고 녹색매장을 확대하며 수요자 중심의 녹색 제품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녹색제품과 매장을 더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기후 위기 상황에서 친환경 소비생활로서 교육과 인식 개선, 다양한 유통·생산 지원을 같이 강화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진주시 비봉로6 진주YMCA 1층에 문을 연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내부 전시시설./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지난 6월 30일 진주시 비봉로6 진주YMCA 1층에 문을 연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내부 전시시설./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지종근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장은 “녹색구매지원센터는 도민들에 언제나 열린 공간으로, 공정무역 피스커피를 마시고 일회용품을 줄인 ‘초록카페’를 비롯해 모임·회의·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고 텀블러 등을 갖고 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편하게 찾아와 녹색구매와 제품에 대해 알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지역민들에 녹색구매를 알리고, 도내 녹색매장이 나들가게 등 중소형 가게로 확대되도록 지원하도록 하는 등 여러 방향의 녹색운동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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